밴쿠버 시내 캠비가 일대, 밴쿠버 시청

밴쿠버 주민이 무리해서 집사는 이유, "외국인 가격올려… 나중에 못 살 수 있다"

CMHC(캐나다 주택모기지공사)가 캐나다 국내 3대 도시,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에 주택 구매자 3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집값 상승을 예상하고 무리해서라도 집을 구매하는 행동 패턴이 드러났다. 특히 밴쿠버가 가장 두드러졌다.
CMHC가 27일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밴쿠버와 토론토 주택 구매자는 2명 중 1명(48%)은 원래 정했던 예산보다 더 무리해서 집을 샀다. 몬트리올 구매자 중에는 단 24%가 예산보다 더 집값을 냈다.
밴쿠버와 토론토 거주자가 집값을 예산보다 더 쓴 배경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두 도시 주택 구매자 중 55%는 집을 놓고 입찰 경쟁을 했다. 몬트리올에서 입찰 경쟁을 한 구매자 비율은 17%에 불과하다.
또한 밴쿠버에서는 응답자 68%가 외국인 투자자가 주택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었다. 토론토는 같은 의견을 가진 비율이 48%로 더 적은 편이다. 달리 표현하면 외국인 투기 세력으로 인해 집값이 계속 오를 거로 보고 무리를 해서 구매를 결정하는 편이다.
여기에 대해 CMHC는 “실제 데이터를 보면, 외국인 또는 비거주자 구매자는 주택 구매자들이 생각하는 거보다 더 작은 영향력을 보인다”며 “아파트 기준으로 비거주자 소유 비율은 밴쿠버가 2.2%, 토론토가 2.5%다”라고 밝혔다.
모든 종류의 부동산으로 확대해서 봐도, 비거주자 소유 비율은 밴쿠버 4.8%, 토론토 3.4%에 불과하다. 달리 표현하면 CMHC는 가상의 외국인 투기 세력이 계속 밴쿠버나 토론토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을 견인해 줄 거라는 믿음에 문제점을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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