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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컬럼비아 65세 이상 빈곤율 "심각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65세 이상 노인 중 빈곤 비율이 8.8%로 심각하다고, 자선단체 유나이티드웨이(United Way)가 12일 발표했다. 유나이티드웨이는SPARC BC (BC 사회정책 연구원)과 공동으로 노인 빈곤 성적표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 결과 BC 노인 빈곤율을 캐나다 평균 6.6%를 상회하고 있다. 캐나다 국내에서 노인 빈곤율이 가장 낮은 주는 서스캐처원(3.1%)과 앨버타(3.4%)이다. 다른 서부 지역보다 BC 노인 빈곤율이 높은 원인은 주거비용이다. 노인 5명 중 1명(18.8%)이 세후 소득 30% 이상을 주거비로 쓰고 있다. 경제적으로 주거비가 세후 소득 30% 이하여야 안정적으로 가계로 보는데, BC 노인 14만4,790명은 주거비를 부담하느라 허덕이고 있다.

빈곤 노인 숫자 계속 증가

빈곤 노인이 계속 느는 점이 문제다. 2015년 캐나다 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BC 빈곤 노인은 7만0,990명으로 2000년 3,3780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독거 노인 빈곤이 심각하다. 홀로 사는 노인 16%가 빈곤 상태로 부부나 동거 상태 노인 중 빈곤 비율 9%보다 훨씬 높다.
원인 중 하나는 저렴한 주거를 찾으려고 해도, 대기 기간이 길다는 점이다. 월세를 시장가격보다 할인해주는 BC하우징(BC Housing)에 55세 이상 대기자 명단은 2017년 기준 5,988명에 달한다. 이는 2016년 3,774명보다 58.7%나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빈곤 노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리치먼드(20.3%), 써리(16.5%), 버나비(16.1%), 밴쿠버(15.4%) 코퀴틀람(14.1%), 릴루엣(12.7%), 애보츠포드(10.2%) 순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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