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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회가 돌아가는 방법... 대정부 질문과 토론

캐나다 사회

by 조이밴 2025. 10. 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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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회는 영국식 내각제야. 대정부 질문을 하는 모습을 보면 한국과 큰 차이를 알 수 있을 거야. 일단 Mr. speaker로 지칭되는 의장이 야당 대표, 피에르 폴리에브를 지명하면 나와서 질문을 던지고 들어가지. 그 다음 마크 카니 총리를 지명하면 총리가 나와서 그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야. 다만 답변도 의장을 향해 하지. 

 

즉 양측의 의견과 관점이 의회 내에서 부딪치기는 하나, 직접적으로 부딪치는 형태는 아니게 돼. 

 

Question Period – October 9, 2025

 

여기서 의원들의 'hear. hear' 같은 추임새도 들리지? 귀 기울이라며 찬동을 뜻하는 의미야. 그리고 모노 이어폰들을 귀에 끼고 있는 모습 또한 캐나다의 특징인데. 불어가 또는 영어가 좀 약한 의원들은 통역을 사용하기 때문이지. 

 

이번 대정부 질문은 카니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와서 진행된 거야. 총리는 협상 성과가 있다고 하나, 아직 관세나 수출입 협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렇다할 건 없고. 야당인 보수당은 그 점을 파고들려고 하고 있어. 이 가운데 캐나다-미국 간에 과거 취소됐던 XL 키스톤 파이프라인 건설이 재개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데. 이건 캐나다 보수의 핵심 지역인 앨버타주에는 유리한 사업이나, 보수당 자체로서는 집권에 유리할 거 없는 일이야. 그러나 합의가 완전히 이뤄진 게 아니라서 아직 뭐라고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해.  카니 총리가 추진하는 캐나다의 부국 정책의 핵심은 사실 자원 개발에 있어. 현실성은 있긴 하나, 아직 글쓰는 이는 평가를 보류 중이야.  캐나다 사는 사람으로서 캐나다의 사업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뭐 아직은 지켜봐야지.

 

아무튼 계속 보면 장관도 나오고 야당의 그림자 내각(shadow cabinet)에서 상대 장관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들도 나와. 그림자 내각이란 실제 내각이 아니라, 야당이 여당의 장관들을 견제하기 위해 자체 의원들을 배치하는 걸 말해. 이를 통해 야당도 여당 못지 않은 전문성을 보여줄 수도 있지. 

 

혹시 영어공부를 원한다면 의회토론만 보고 들어도 시사와 함께 표현법이 엄청나게 늘어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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