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캐나다-미국 관세 전쟁에 중국은 이득?

캐나다 사회

by 조이밴 2025. 6. 2. 07:03

본문

미국과 관세전쟁 탓에 캐나다 경제가 어려워졌어. 캐나다 경제 코박기 시작을 알린 건 실업률 보고서인데, 3월에 일자리 3만3천 개가 날아가고 이어 4월 실업률은 6.9%로 상승했지. 국가 부도 수준까지는 아니고 경기 침체 시작점일 뿐이야. 더 안 좋은 건 캐나다 주요 은행 보고서를 보면 캐나다의 코박기가 앞으로 더 심해질 거란 전망이 보여.  

 

 

관세로 수익 감소

이런 코박기 원인은 누구겠어? 미국의 관세왕이시지. 미국은 2025년 3월부터 캐나다산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어. 이어 캐나다도 같은 세율의 대미 보복관세를 매겼지. 이 관세가 캐나다 업체를 어렵게 하고 있어. 예컨대 알고마 스틸(Algoma Steel)이라고 캐나다산 강철 업체가 있어. 최근 그 회사 1분기 수익 보고서에서 18.5% 수익이 줄었더군. 톤당 총 수익이 1260달러였던게 986달러로 줄었다네. 

 

"북미산"이 캐/미/멕으로 분열 

더 깊이 들어가서 보자구. 관세왕 이전의 캐나다와 미국 기업의 원자재 공급망은 "북미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는 점이야. 이 특수성을 한국 사람들이 잘 모르던데. 캐나다-미국-멕시코는 자유 무역으로 묶여서 원자재 대부분은 세금 없이 국경을 넘나들었어. 실질적으로 한 나라처럼 물류가 오갔으나, 관세가 부과되면서 북미산은 캐나다/미국/멕시코산으로 쪼개진 거야.

 

예컨대 철강을 보면, 캐나다 철강 업체 A는 미국 주문이 감소하면서 감산을 선택했어. 또한 미국 철강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캐나다 생산업체 B는 원자재 가격 때문에 고심하게 되지. 자~ 그럼 A의 미국 수출 취소분을 B에 팔면 문제가 해결될 듯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게 작동하지 않아. 

 

현실적 어려움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하나만 찍자면, 스테인리스 스틸만해도 용도에 따라 여러 종류가 생산돼. 산업/업체 제품별로 특정 형태나 함량을 맞춰 제조하고 공장에 넘어와야 돼. 결국 캐나다 생산업체 B 역시 감산하거나 당장 미국산 원자재로 전보다 고비용으로 생산할 처지에 놓이게 돼. 미국 기업도 사정이 크게 다르진 않아. 미국이 수입하는 철강의 23%, 알루미늄은 60%가 캐나다산이야. 

 

중국의 틈새 파고들기

지커먼 인더스트리스(Zekelman Industries) 배리 지커먼 회장은 최근 캐나다 연방 정부에 호소하기를, 중국 철강이 한국, 베트남, 태국을 경유해서, 국적 세탁을 하고 캐나다로 들어온다는 거야. 왜 한-베-태냐하면 모두 캐나다와 자유 무역 협정 국가거든. 이 나라들을 이용해 중국이 미국이나 캐나다산이 채워주던 수요를 먹고 있다는 거야. 자~ 그럼 결국 이 관세 전쟁에서 돈을 버는 건 누구다? 중국이다.

그리고 오늘자 보도에 따르면 관세왕께서 캐나다산 철강 관세를 50%로 올릴 계획이시라더군. 그 분의 원대한 뜻, 난 잘 모르겠네. 다만 "이러다 아군은 다 죽어"라는 말은 하고 싶구만.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