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인식

캐나다인 코로나19사태 3~6개월 간다 38%

코로나19(COVID-19)와 관련해 캐나다인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리드는 설문 결과 캐나다인 68%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매우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17일 발표했다. 앞서 6일 설문보다 매우 심각하게 보는 비율은 50% 증가했다.

다만 상황이 “지나치게 과장됐다”라고 보는 비율도 3명 중 1명(32%) 비율로 있다. 35세 이하, 중년 남성, 보수당 지지자 중에는 과장됐다고 보는 비율이 높다고 앵거스리드는 분석했다.

“감염 우려 한다” 크게 증가

자신이나 친지의 감염을 우려하는 비율도 2주 전보다 많이 늘어났다.
2월 설문에서는 3명 중 1명이 자신의 감염 가능성을 우려했는데, 이번 설문에서는 비율이 57%로 늘었다.
친지의 감염을 우려하는 비율은 6주전 39%에서 76%로 뛰었다.

65세 이상 우려 높아

코로나19 감염 시 취약계층으로 분류된 65세 이상 노인의 우려가 크다.
코로나19 감염 시 생명을 위협할 만한 심각한 증세 발현을 걱정하는 캐나다인 비율은 17%인데, 65세 이상에서는 33%로 두 배 수준이다.
개인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을 우려하는 캐나다인 비율은 57%인데, 55~64세는 63%, 65세 이상은 71%로 상대적으로 더 높다.

여행∙행사 취소 증가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를 캐나다 정부 당국이 방역 전략으로 강조하면서, 행사 참여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캐나다인 52%는 지역사회 행사 취소나 연기를 통보받았다.
또한 근무지나 학교에서 경고(40%)를 받은 비율도 상당수다.
친지와 만날 계획을 취소한 비율은 35%, 여행 계획을 취소한 비율은 26%다.
특히 향후 6개월 이내, 여행 취소 경비가 들더라도 여행을 취소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7%에 달한다.
3월 초만 하더라도 비용부담을 무릅쓰고 여행을 취소한다는 비율은 28%에 불과했지만, 3월 중순에는 2배 이상 늘었다.

개인 재무∙경제에 대한 우려 커져

코로나19가 개인 재무 상황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는 비율은 65%에 달한다.
또한 캐나다 경제에 상처를 주고 있다고 본 비율은 86%에 달한다.
이 응답 결과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와 온타리오주 내 많은 공공시설과 인원이 모이는 시설의 영업이 중단된 16일과 17일 이전에 나왔기 때문에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쳐서, 투자 손실을 봤다는 비율은 34%다.
일자리에도 악영향이다. 근무시간 단축이나 임시 휴직 상태에 들어갔다는 비율이 10명 중 1명꼴로 있다. 역시 이 비율도 향후 증가할 전망이다.

“손 씻기” 일상적인 습관됐다

코로나19 예방과 관련해 당국은 2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씻기를 권장하고 있다.
평소보다 자주 손을 씻는다는 비율은 2월 41%에서 3월 82%로 2배 증가했다.
마스크 착용의 경우, 캐나다에서는 감염 증상, ▲ 고열 ▲ 기침 ▲ 호흡 곤란 중 하나라도 나타날 때, 타인에게 전염을 막는 차원에서만 권장하고 있다.

정상화 시점에 대해 3~6개월 후가 다수

현재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캐나다 사회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개인들이 가진 ‘정상화’ 시점에 대한 기대를 보면 3~6개월 후가 38%로 가장 많고, 이어 1~2개월 후가 26%, 6개월~1년 후가 25%다. 수 주 후 진정된다고 본 비율은 단 6%다. 2021년까지 상황이 이어진다고 본 비율은 5%다. | JoyVancouver | 권민수

  • 관련 설문은 3월 13일부터 16일 사이 무작위로 선정된 캐나다 국내 성인 1,593명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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