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로 마약 중독 치료 연구” BC 주정부 예산지원

▲UBC의대 부설 BCCSU에서 닥터 엠제이 밀로이가 대마를 이용한 오피이오드 중독 치료법 연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Province of British Columbia

오피오이드 남용 위기를 대마로 막아내자는 제안을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정부가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제안은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엠제이 밀로이 역학 및 캐너비스 연구 교수가 내놓았다. 밀로이 교수 연구팀은 아편을 합성해 만든 오피오이드(Opioid)에 중독된 환자에게 대마를 주어, 의존성을 경감시키는 임상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피오이드 중독에 주정부가 나서서 대응하는 이유는 2018년 첫 9개월 동안만 해도, BC주민 1,143명이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사망한 거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오피오이드 남용은 BC만의 문제가 아니라 북미 전역에서 심각하기 때문에, 만약에 치료방법이 개발된다면 상당한 성과가 된다. 현재 오피오이드 중독에 대해서는 재활치료법이 있기는 하지만, 공립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개인 비용 부담이 상당하고, 재활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중독되는 문제도 있다.만약 대마가 중독 제거에 도움된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안전한 방법이 마련된다.

한국에서는 대마를 엄격하게 마약으로 간주하며, 일반의 반감도 있다. 그러나 캐나다에서는 과거 금지 이전에는 전통적으로 진통제 등 약초로도 사용한 전례가 있어 일반 인식이 한국과 다르다. 현재 캐나다는 10월부터 유흥용 대마 합법화에 따라 대마 사용에 대한 규제가 상당히 완화된 상태다. 밀로이 교수 연구에는 대마 공급회사인 캐노피 그로스가 연구비 C$250만을 지원하는 가운데, 주정부도 C$50만투자를 결정했다. 연구는 UBC 캠퍼스내 약물이용에 관한 센터(BCCSU)에서 진행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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