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부동산, 7년 만에 거래량 최저

"다운페이먼트 있어도, 집 구매 못하는 실정" 캐나다 부동산협회 진단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15일 4월 시장동향 보고서를 공개하며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라는 진단을 발표했다.

계절 흐름에 따른 상승 실종

캐나다 전국 주택 판매는 3월에서 4월로 넘어오며 2.9% 줄었다. 일반적인 계절 흐름을 보면 거래량이 늘어나는데 오히려 감소현상이 일어났다. 거래 부진과 함께 새 매물도 한 달새 4.8% 줄었다. 사람들이 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협회는 프레이저밸리, 캘거리, 오타와, 몬트리올 등 캐나다 전국 주택 시장 10곳 중 6곳에서 거래가 줄었다고 밝혔다. 7년 만에 거래량이 최저치다. 올해 4월 거래량은 지난 10년 간 4월 거래량 평균보다 6.9%적다. 협회는 이런 거래량이 가격대가 높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로워매인랜드나 온타리오의 광역 골든 홀슈(GGH) 지역에서 두드러졌다고 지목했다.

평균 가격 11.3% 하락

벤치마크 기준 가격은 유지됐지만 평균 가격은 내렸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의 가격지수 기준으로 1년 새 가격은 1.5% 올랐다. 거래 평균가격은 지난해 4월보다 11.3%나 하락했다. 달리 표현하면 현재 주택 보유주의 가격은 크게 변화가 없지만, 시장에 나와 거래되는 주택은 전보다 저렴한 가격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연방정부 정책 탓” 업계 비판

그레고리 클럼프(Gregory Klump) CREA 수석 경제분석가는 “새로운 스트레스 테스트가 거래량을 줄이고, 앨버타, 서스캐처원, 뉴펀들랜드-래브라도에서는 주택 시장 균형을 깨고 있다”며 “이런 부수적인 피해는 협회가 이미 정부에 경고한 그대로다”라고 지적했다. 클럼프 수석은 천연자원과 경제 사정이 밀접한 지역은 연방 정부의 정책으로 타격이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브 서코(Barb Sukkau) CREA 회장도 대출 금리보다 더 높은 가산 금리를 적용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면서,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고도, 모기지를 얻지 못해 집 구매를 못하는 구매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4월 캐나다 평균 주택가격은 C$49만5,000으로 지난해 4월보다 11.3% 내렸다. 주택 가격이 가장 비싼 메트로밴쿠버와 메트로토론토를 배제한 주택 평균가격은 C$38만6,100으로 지난해보다 4.1% 내렸다. | JoyVancouver 🍁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