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orguefile.com/kakisky

올해 대졸자, 취업길은 여전히 좁은 문

매년 5월에는 캐나다 각 대학이 졸업식을 한다. 이후 4명 중 1명은 ‘백수’또는 취업이나 진학 대기자가 된다.
캐나다 통계청 고용률을 보면 2018년 5월 기준 24세 이하 대졸자 취업률은 71.9%다. 남성 취업률은 71.4%, 여성 취업률은 72.2%로 성별에 차이는 거의 없다.
달리 표현하면 10명 중 거의 3명은 경제활동 없이 취업이나 진학 대기상태에 있다는 의미다.
한편 15~24세를 대상으로 잡는 캐나다의 청년 실업은 11.1%다. 청년 실업자는 30만4,800명이다. 고용돼 일하는 청년 숫자는 훨씬 더 많은 245만2,300명이지만, 이중 115만5,600명이 시간제 비정규직이다.

캐나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여름 ‘알바’ 구하기 쉽지 않을 듯

통계청은 “5월부터 8월은 15~24세 학생들이 일을 시작하는 기간으로, 5월 통계는 여름 일자리 상황을 예보하는 자료가 된다”며 “6~8월 데이터가 나와야 여름 구직 시장 상황을 진단할 수 있겠지만, 20~24세 취업 상황은 지난해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20~24세 고용률은 57%, 실업률 13.6%다. 통계청은 2017년 5월과 “경미한 변화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달리 표현하면 연방정부가 청년 고용 지원 정책을 발표했지만, 정책 효과는 제자리걸음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청소년 아르바이트는 오히려 더 찾기 어려워졌다. 17~19세 고용인구는 1년 전보다 3만3,000명이 줄었다. 통계청은 “청소년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이들 대상 시간제 일자리 역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17~19세 고용률은 49.9%, 실업률은 지난해와 별다른 변화 없는 14.6%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청년 취업의 천국?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수치를 보면 청년 취업난이 지난해보다 해소된 듯한 착시 효과가 있다. BC청년(15~24세) 중 학생 기준 5월 실업률이 지난해 15%에서 올해 9.8%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청년 인구가 지난해 28만4,400명에서 올해 27만5,600명으로 감소했고, 또 이들 중 구직에 나선 인구가 15만5,800명에서 13만4,200명으로 급감했다. 달리 표현하면 일하려는 학생이 줄었다. 또한 일자리도 건수로 보면 지난해 13만,2400건에서 올해 12만1,000건으로 줄었다. 전일제 일자리는 2만9,800건에서 2만6,500건으로, 시간제는 10만2,500건에서 9만4,500건으로 줄었다.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5월 BC에서도 청년 고용 창출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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