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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범고래 J35의 새끼를 죽였을까?

밴쿠버아일랜드 빅토리아 인근 해안에서 한 범고래가 죽은 새끼 고래를 계속 밀고 다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센터포 웨일리서치 연구원들이 J-35로 분류한 엄마 고래에서 태어난 새끼고래는 24일 출생한 지 수십분 만에 사망했다. 엄마 고래는 죽은 새끼를 계속 수면 위로 밀어올리고 있다. 원래 범고래는 새끼가 태어나면 수면으로 밀어올려 숨쉴 수 있게 돕는 습성이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연구원들에 따르면, 이미 죽은 걸 아는데도 놓아주질 못하고 있는 거로 보인다.
J-35는 오늘(27일)까지 나흘째 죽은 새끼고래를 품고 보듬어 수면 위에 머물게했다.

2015년 이후로 태어난 적 없는 새끼 범고래

서북미 해안에 새끼 범고래는 2015년 이후로 태어난 적이 없다. 모두 유산 또는 사산됐다. 이 때문에 범고래 개채수는 40년에 최저치인 75마리 정도다.
원인은 범고래 집단의 영양실조 상황이다. 주요 먹이인 치눅 연어 개체 수가 최근 몇년 간 크게 격감해 고래의 건강 상태에 문제를 초래했다.

센터포 웨일리서치의 호소 영상

치눅 감소에는 세 가지 가능성이 존재

어종 개체수 감소에 의심해볼 수 있는 가능성은 남획이다. 미국 EPA(환경보호국) 보고서를 보면 이미 90년대부터 치눅 어획량을 줄여 개체 수 보호에 나섰다. EPA는 그러나 여전히 남획 가능성을 제시했다. 즉 사람이 세운 개체수 보존 계획이 부정확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서식지 변화나 부화 후 생존 개체 감소 문제도 EPA는 언급했다.
뒤의 서식지 변화나 부화 후 생존 개체 감소 문제를 좀 더 들여다보면, EPA보고서에는 없는, 지구온난화란 단어가 다른 보고서에 등장한다. 미국 생태학협회(ESA) 학회지 에코스피어에 2015년 올라온 논문에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개체소 감소를 다뤘다.
지구 온난화로 해류가 바뀌면서, 수온에 민감한 어종이 서식지를 옮기기 시작했고, 이런 어종을 잡아먹는 다른 어종의 개체수 감소가 감지됐다. 특히 한류에 사는 어종은 그 서식 영역이 점차 줄기 시작했다. 달리 말해 치눅도 살곳도 먹을 곳도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은 범고래 새끼의 죽음은 거슬러 올라가면, 화석 연료를 사용해 지구온난화를 일으킨 인류의 탓으로 귀결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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