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들

캐나다에서 여름 야외 활동 시 주의해야할 곤충은?

번츤레이크의 디에즈 비스타스 트레일에서 지난 22일 말벌에 쏘인 사람들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헬리콥터를 이용 병원에 공수됐다. 피해자는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한 거로 알려졌다. 옥외 활동이 많은 여름, 주의할 곤충과 만약의 상황에 대응법을 알아봤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말벌

호넷, 말벌
호넷. 사진=Pixabay.com

말벌(wasp)은 길이는 약 10~25mm 으로 배 부위에 검은색과 노란색 줄무늬가 특징이다. 배 밑에는 독침이 있다. 성격이 난폭해 사람을 자주 공격한다. 음식물 쓰레기나 음식물 냄새, 주로 과일이나 주스에서 나는 단내를 따라다닌다. 말벌 중에는 덩치가 큰 엘로재킷(yellow jacket)이 상당히 흔하고, 또한 노약자에게 위험하다.
서식지에 접근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 긴 팔 상의와 긴 바지가 더위에는 좋지 않지만, 몸을 보호하는데는 최선이다. 향이 강한 향수나 로션을 쓰지 말아야 한다.
쏘이면 얼음을 가져다 데 붓기를 줄이고, 쏘인 곳을 위로 하는 게 좋다. 아세타미노펜계(타이레놀)나 이부프로펜계(에드빌) 같은 진통제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간지러움이 있다면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약) 복용도 도움이되지만, 아동은 복용 전 의사나 약사의 확인이 필요하다. 만약 발진, 호흡곤란, 정신 착란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면 911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틱(진드기)

틱, 진드기
틱. 진드기. 사진=Pixabay.com

틱(tick)은 참깨만한 벌레로 풀밭과 숲에 서식한다. 사람이나 반려 동물을 물어 피를 빤다음 떨어진다. 틱이 몸에 붙으면 쪽집게로 살짝 잡아서 수직으로 떼어내야 한다. 틱이 훼손되지 않게 떼어내야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떼낸 후에는 비눗물로 상처를 씻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는 게 좋다.
틱에게 물리는 걸 막으려면 밝은 색 옷과 DEET 성분이 함유된 방충제를 대체로 2~6시간 단위로 주기적으로 뿌려야 한다. 또 잔디밭이나 숲에서 깔개 없이 앉거나 맨발로 돌아다녀서는 안된다.
틱은 가끔 사람에게 라임병(Lyme Disease)을 일으킨다. 라임병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피로, 안면 마비가 올 수 있다. 특징적으로는 물린 후에 마치 과녁모양으로 붉은 색 점과 그 주변에 붉은 색 테두리가 생긴다. 이 때는 의사를 찾아가 빨리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브라운 리클루스 스파이더

바이올린 거미
바이올린 거미. 사진=pixabay.com

브라운 리클루스 스파이더(Brown Recluse Spider)는 다른 명칭으로 바이올린(violin)이나 피들백(fiddle-back) 거미로도 불린다. 머리부터 몸통까지 생김새가 바이올린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크기는 12.5mm 정도로 작다.
물리면 피부가 빨갛게 변하면서 물집이 잡힌다. 2~8시간 정도 간지러움과 통증이 느껴지며, 이후 피부궤양(urcer)과 괴사(necrosis)가 발생할 수 있다. 아물기까지 수 개월이 소요되며,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심각한 알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은 고열과 오한, 전신에 반점, 메스꺼움과 구토가 일어난다. 물린 곳에 물에 적신 천을 대거나, 천으로 감싼 후 얼음을 올려 차게 한다. 독이 퍼지지 않게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게 좋다.

블랙 위도 스파이더

블랙위도 거미
블랙 위도 거미. 사진=Pixabay.com

블랙 위도 스파이더(Black Widow Spider)는 검은 몸에 두 개의 붉은색 점이 있는 둥근 배가 특징이다. 점은때로는 오렌지나 노란색에 가까우며, 붙어서 마치 모래시계 모양을 할 때도 있다. 방울뱀보다 강한 맹독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 차례 물렸을 때 주입되는 양이 적어 대체로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다.
크기는 암컷이 8~10mm, 숫컷이 3~4mm로 차이가 있다. 물리면 즉시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물린 곳에 빨간색 점이 한 두개 생긴다. 이후 붉게 부으면서 근육통이 오며, 30~60분 이내에 오한, 근육경련, 통증, 쇼크, 고혈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캐나다 남부부터 멕시코까지 주로 남쪽에 서식한다.

모기와 무는 파리류

홀스 플라이
홀스 플라이. 사진=Pixabay.com

캐나다에는 모기 외에도 디어 플라이(Deerflies)나 홀스 플라이(Horseflies), 블랙 플라이(Blackfies)같은 사람을 무는 파리가 있다. 심각한 상처를 입히지는 않지만, 간지러움 등 모기에 물린 거와 거의 같은 증세를 보일 수 있다. 가끔 따갑거나 피가 날 때도 있다. 과일이나 쥬스 냄새, 고기 냄새에 꼬인다. 산행보다는 캠핑, 가든 파티 시에 많이 꼬여 귀찮게 하는 벌레다. DEET성분 방충제 또는 모기향 등을 사용해 쫓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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