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고 함부로 만졌다간 큰일나는 BC주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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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민에게는 산행의 계절이다. 산행 중에는 여러 아름다운 꽃을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일부 꽃은 눈으로만 즐겨야지 손으로 만지는 등 피부 접촉은 피해야 한다. 종종 볼 수 있지만, 위험한 꽃 네 종류를 소개한다. 만약에 접촉했다면 즉각 씻어내야 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자이언트 호그위드(Giant hogweed)

자이언트 호그위드
사진=온타리오 외래종 관리위원회


자이언트 호그위드(Giant hogweed)는 최근 브리티시 컬럼비아(BC)와 온타리오 일대 호숫가나 강변, 늪과 습지 근처 등 습한 곳에서 자란다. 줄기와 잎에는 투명하면서 독성이 매우 강한 수액이 있다. 이 수액과 피부가 닿으면 화상과 물집이 생기며 향후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눈과 접촉하면 실명할 수 있다. 절대 접촉하지 말아야할 대표적인 식물로 꼽힌다.
 

폭스글로브(Foxglove)

폭스 글로브
폭스글로브. 사진=Pixabay.com/SylviaWetzel


모양 때문에 벨플라워로 오인받기도 하지만, 폭스글로브 또는 디지털리스(Digitalis)로 불린다. 응달진 곳에 많이 핀다. 심장 근육 활동을 교란시키는 독성 물질이 있어서, 노약자는 절대 만져서는 안된다. 반려동물에게도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중독되면 현기증과 구토, 피로, 쇠약 증상을 보인다. 오한이나 떨림이 올 수 있다. 심하면 기절하거나, 부정맥 상태(Cardiac arrhythmias),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스카치 브룸(Scotch Broom)

스카치 브룸
스카치 브룸. 사진= Wikimedia Commons/Danny S.(CC)


우리말로 양골담초로 불린다. BC 산악지역이나 노변에서 많이 볼 수 있으나, 토종이 아니라 원래 유럽에서 수입된 게 퍼진 외래종이다. 1~3m 높이로 자라며 끝에 밝은 노란 꽃이 맺히는 게 특징이다. 꽃이 개화하면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포자를 방출해 문제다. 주로 헤이피버(Hay Fever)라고 부르는 증상의 원인 중 하나다. 대체로 콧물과 눈물이 흐르고, 재채기를 일으킨다.
 

스팅잉 네틀(Stinging nettle)

스팅잉 네틀
스팅잉 네틀. 사진=Wikimedia Commons/Franz Xaver(CC)


우리말로 쐐기풀로 불린다. 접촉 시 벌레에 쏘인 거처럼 따끔한 느낌이 날 수 있다. 이후 간지러움, 무감각, 붓기가 일어날 수 있다. 따끔한 느낌이 드는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주로 축축한 곳, 늪이나, 습지, 초원, 물가에 약 1m 높이로 자란다. 캐나다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다. 여름에는 쌀 알갱이같은 꽃을 피우는데, 수꽃은 노란색 또는 보라색, 암꽃은 녹색 또는 흰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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