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옛다 관심"이 돈인 시대

라이프 로그

by 조이밴 2025. 7. 12. 09:35

본문

관심 경제(attention economy)라서 "관심"이 돈이 되는 거야. 끝?

 

놀랍게도 혹은 여느 선구자들이 그러하듯이 관심 경제라는 개념은 1971년에 허버트 사이먼(Herbert Simon)이란 경제학자겸 심리학자가 처음 만들어 냈어. "정보가 풍부한 세계에서 조직 디자인(Designing Organizations for an Information-Rich World)" 이란 글에서 명언을 관심 경제를 관통하는 명언을 하나 남기는데. "정보의 풍부함은 관심의 빈곤함을 만든다(

A wealth of information creates a poverty of attention.)"라는 말이야.

 

관심을 끌어야~ 돈이 된다. 관심 경제

 

오늘도 이렇게 관심 경제라는 키워드를 들고 나와 너희들의 관심을 끌려는 나는 항상 관심의 빈곤함을 느끼고 있어서, 사이먼옹의 통찰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지. 아마도 당시에도 라디오, TV, 컴퓨터 등 매체의 등장과 증가를 주목했고, 지금처럼 폭증 시대를 예상했을거라고 봐.

 

사이먼옹의 개념은 2001년 토마스 데이븐포트(Thomas H. Davenport)와 존 벡(John C. Beck)

이 쓴 "관심 경제"라는 책에서 다시 한번 우리 시대에 맞게 정립돼. 이 책에서는 관심을 디지털 환경에서 "기업의 새로운 화폐"라고 불렀어. 달리 표현하자면 디지털에서 영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나나 너의 관심을 무척이나 원한다는 거야.

 

그래서 관심 끌자고 나온 요새 부작용이 극단주의와 파퓰리즘이라고 생각해. 미지근하면 관심을 끌기 어렵잖아? 뭔가 화끈하고 강렬해야 관심을 끄니까.  문제는 관심을 얻으려고 본질마저 왜곡하는 단계에 이르럿다는 거야. 이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심화될 거 같은데. 어때? 정화가 될까? 심지어 학자들마저 유튜브에서 "망했다"/"망한다"/"멸망" 같은 너무 화끈하고 과장된 단어를 쉽게 던지고 있는 걸 보면...  정말 지적으로는 넘치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정서적으로는 망하고 있는지도 몰라.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