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외교관 물가

캐나다 외교관 생활비 수당 기준, 서울 물가는 북유럽 도시급

일명 외교관 물가로 비교했을 때, 한국 서울 물가는 캐나다 오타와보다 생활비가 상당히 더 든다는 계산이 나왔다.

캐나다 정부가 국외 파견 자국 외교관이나 군인에게 지급하는 파견지 생활 수당(PLA)은 오타와 물가를 기준(지수 100)으로 파견지 생필품 물가와 비교해 할증 지급한다.

PLA는 오타와와 같은 수준의 생활을 위해 400종의 상품∙서비스를 구매했을 때, 해당 국가에서 드는 비용으로 계산한다.

일부 국가의 경우, 현지 생활 물가는 싸더라도, 관세나 특별 소비세 또는 물류비가 비싸 수입품이나 기호품 가격이 높은 지역은 지수가 높게 나올 수 있다.

한편 외교관은 피터 저스티즌(Peter Justesen)컴패니라는 외교관 전용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관련 지출이 PLA에 반영된 비율은 3% 수준이다.

기사에서는 가능한 이러한 외교관 특전이 반영되지 않은 지수를 기준으로 했다.

서울 물가는 세계적으로 높은 편

서울은 2021년 9월 기준 지수 133이다. 앞서 2019년 1월 상정한 137보다는 줄어들어 서울과 오타와 물가 차이가 소폭 줄었다.

서울보다 지수가 높은, 즉 물가가 비싼 곳은 캐나다가 공무원을 파견하는 165개 국가와 지역 중에 일부 서유럽 국가 정도다.

서울과 지수가 같은 곳은 덴마크 코펜하겐이다. 거의 비슷한 곳은 벨기에 브뤼셀 134와 서울보다 1포인트 낮게 132로 평가된 호주 시드니, 프랑스 리옹, 나이지리아 아부자가 있다.

동아시아 다른 주요 지역은 대부분 서울보다 지수가 낮다. 일본 도쿄 131, 타이완 타이베이 121, 중국 베이징 125, 충칭 109, 광저우 127, 상하이 130 등이다.

동아시아에서 서울보다 높은 곳은 홍콩 147과 싱가포르 142 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지수가 높은 지역은 스위스의 제네바 158과 베른 151이다.

미국 주요도시, 상당한 물가 차이

캐나다가 가장 많이 공무원을 파견한 지역은 단연 미국인데, 도시별로 지수 차이가 매우 크다.
뉴욕시가 144로 가장 높고, 이어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가 각각 140이다.
반면에 LA 128, 수도 워싱턴DC와 애틀랜타 126, 시애틀과 덴버 124, 마이애미 122, 보스턴 119, 시카고와 달라스 118, 휴스턴 117, 디트로이트 116, 미네아폴리스 115 로 낮은 편이다.

유럽∙오세아니아 지역은 대부분 지수 120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140, 스위스, 프랑스 파리 139와 영국 런던과 오스트리아 비엔나 132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었고, 대부분은 130 이하였다.

독일 베를린 117, 뒤셀도르프 125, 뮌헨 123, 이탈리아 로마 126, 네덜란드 델프트 128, 헤이그 114,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119, 스웨덴 스톡홀름 116, 영국 첼트넘 121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캐나다와 함께 이민 지역으로 각광받는 호주의 경우 캔베라 127, 시드니 132 로 유럽 주요 도시보다 약간 높게 평가됐다.

뉴질랜드는 오클랜드 121, 웰링턴 124로 호주보다 약간 낮았다.

상당수 지역 지수 100미만

브라질 브라질리아, 베냉 코토누, 캄보디아 프놈펜, 이라크 바그다드가 지수 100으로 오타와와 같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지수 100보다 낮은 곳이 상당히 많은 데, 주로 남미, 동유럽, 동남아 국가들이다. 열강 중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97가 100 미만이다.

또한 남미 국가 중에는 칠레 산티아고 98,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95, 니카라과 마나과 94,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 92, 콜롬비아 보고타와 볼리비아 라파즈 90 순으로 낮은 편이다.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98, 몽골 울란바토르 91, 미얀마 74,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94, 스리랑카 콜롬보 95 등이 100 이하다.

전세계에서 가장 지수가 낮은 곳은 리라화가 폭락한 터키의 앙카라 72, 이스탄불 71 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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