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내 경제활동인구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통계청이 20일 발표했다.
경제활동인구는 직업을 갖고 있거나, 구직 중인 사람 15세 이상 인구를 말한다.
통계청은 “상대적으로 튼튼한 경제 상황에 낮은 실업률과 이민자가 많은 데도 경제활동인구가 줄고 있다”라며 “베이비붐 세대(1946~1965년생)가 점차 은퇴하는 인구 노령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전체 인구에서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2008년 68%에서 2017년 66%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2036년에는 더욱 감소해, 상황에 따라 61~63%까지 준다고 내다봤다.

이민자와 노인 근로자 필수

통계청은 경제활동인구 비율 감소를 늦추는 두 가지 요소로 젊은 이민자 유입과 노년 근로자 증가를 들었다.
현재 이민은 캐나다 경제활동 인구 증가의 주요 요인이다. 또한 과거보다 일하는 노년이 늘었다. 60~64세 중 경제활동 인구는 남성 기준 1995년 43%에서 2017년 61%로 증가했다. 여성도 같은 기간 23%에서 49%로 증가했다. 달리 표현해 캐나다 사회에 ‘젊은 이민자’와 ‘일하는 노년’이 일반적인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다문화적인 일터도 일반화할 전망이다. 2017년 캐나다 경제활동인구 중 ¼이 외국 출생자인데, 2036년에는 이 비율이 ⅓로 늘어난다.
55세 이상 노년 근로자가 차이하는 비율도 2017년 21%에서, 2036년 25%로 증가한다. 1976년 55세 이상이 전체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1% 였던 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났다.

캐나다 지역마다 큰 차이

통게청은 지역마다 경제활동인구 비율으 크게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경제활동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서양연안이다.
2017년 대서양연안 경제활동인구는 58%인데, 2036년에는 53%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비율이 가장 크게 주는 곳은 퀘벡이다. 퀘벡 도심 지역은 2017년 64%에서 2036년 57%로, 시외 지역은 61%에서 55%로 경제활동인구 비율이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에 크게 문제가 없을 곳으로는 앨버타주, 특히 에드먼턴과 캘거리 두 도심이 꼽힌다. 2017년 기준 이 지역 경제활동인구는 72%인데, 향후 감소해도 2036년에 71%가 될 전망이다. 현재와 비슷한 비율을 유지할 거로 기대되는 다른 도심으로는 토론토와 몬트리올로 65%대가 예상치다. 이러한 지역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이민자 유입과 큰 관계가 있다.

밴쿠버도 일할 사람 줄어들 전망

메트로 밴쿠버의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2017년 67.4%다. 이 비율은 2036년에 62.7%로 감소할 전망이다.
메트로 밴쿠버 역시 55세 이상 노년 근로자 비율이 현재 20%에서 25%가까이 늘어난다.
이미 밴쿠버에서 일하는 사람 2명 중 1명은 외국 태생(46.4%)인데, 이 비율은 2036년에 53%까지 올라간다.
캐나다의 다수 인구(백인)과 한 눈에 보아도 다른 가시적 소수 비율도 47.6%에서 2036년 61.6%가 돼 더 이상 소수가 아니다.
이러한 외국 출생자에, 가시적 소수가 많은 분위기는 캐나다 다른 도시와 밴쿠버 사이의 차이가 될 전망이다.
밴쿠버를 제외한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시외 지역만 봐도, 외국 출생 근로자 비율은 2017년 11.1%에 불과하고, 향후 20년 가까이 증가해도 13.6%가 될 전망이다. 가시적 소수 비율은 더욱 적어서 2017년 5.1%인데, 앞으로 8.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BC의 다른 도심, 예컨대 빅토리아 등만 해도 밴쿠버 만큼 외국 출생 근로자 비율이 높지 않다.
밴쿠버를 제외한 BC 도심 평균을 보면 외국 출생자 비율이 19.4%, 가시적 소수 비율이 14.9%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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