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28일 월요일

캐나다 시골로 이민, 인기 높지 않은 이유는?

캐나다 정부가 인구가 적은 향촌으로 이민을 유치하려고, 학력과 언어(영어) 구사력 기준을 낮춘 시험적인 이민제도를 내놓았다.
향촌 및 북부 이민 시험 정책(Rural and Northern Immigration Pilot, 약자 RNIP)은 올해 가을부터 신청자를 받을 예정이다.
정규 정책이 아닌 한시적으로 가동하는 시험정책이다.
현재 RNIP으로 이주할 수 있는 지역은 아래와 같다.

  • 온타리오: 선더베이(Thunder Bay), 수세인트메리(Sault Ste. Marie), 서드버리(Sudbury), 티민스(Timmins), 노스베이(North Bay)
  • 매니토바: 그렛나-라인랜드-알토나-플럼 칼리(Gretna-Rhineland-Altona-Plum Coulee ), 브랜던(Brandon),
  • 서스캐처원: 무스조(Moose Jaw)
  • 앨버타: 클레어스홈
  • 브리티시컬럼비아: 서부 쿠트니(West Kootenay: 트레일, 캐슬가, 로스랜드, 넬슨 지역), 버넌(Vernon)

이전 제도의 단점인 취업 문턱, 미리 넘도록 조처

RNIP은 이전 시도와 다른 변화점이 보인다.
일단 선정된 지역사회나 고용주가 적당한 이민 희망자에게 일자리 제공 오퍼를 사전에 할 수 있다.
반대로 이민 희망자가 지역사회나 고용주로부터 일자리 제공 오퍼를 받아서 신청할 수도 있다.
이전 제도에서 취업길이 좁아 막막한 부분을 제도적으로 개선하고자 하고 있다.
이렇게 일자리 제공 오퍼를 받은 신청자를 지역사회가 검토한 후, 연방 이민부에 추천하면 영주권 신청 절차가 시작된다.
즉 지역사회나 고용주 추천을 받고 나머지 이민 서류를 넣어 영주권 수속을 밟게 돼 있다.
정부는 2020년에 RNIP으로 영주권을 받은 이민자가 처음 이주할 거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향촌 이민 인기가 높지 않은 이유는

이전에도 캐나다 이민부는 향촌 이민을 유치하려는 여러 정책을 내놓았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 이민부 관계자는 “일단 이민자의 관심이 소위 MTV(몬트리올-토론토-밴쿠버)에만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시외 지역은 일단 인지도가 낮다”라고 지적했다.
과거 이민부가 버넌 등 오카나간 으로 이민자를 유치하고자, 미디어 투어를 진행한 적도 있다.
이 때 투어 참가자 사이에서는 ▲취업 또는 사업아이템 부재가 가장 매력이 없는 요인으로 꼽혔다. RNIP은 이런 피드백이 이뤄져 제도 개선을 한 거로 보인다.
이어 ▲자녀의 대학 진학 문제 ▲노년층 병원 및 요양 시설의 부족 ▲예상 외로 밴쿠버와 거의 같은 생활비와 주택가격 등이 지적됐다.
대학 진학에 관해서는 당시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오카나간분교(UBCO) 등이 대안으로 거론됐다. 병원은 버넌의 경우 지역 거점 병원인 버넌 주빌리 병원이 있다. 과거 부족했던 시설은 인구가 늘면서 채워지고 있다.
2019년 9월 현재 생활비 비교 서비스 넘비오를 통해 보면 버넌의 생활비는 밴쿠버보다 15% 가까이 저렴하지만, 동시에 버넌의 평균 월급은 밴쿠버보다 세후 16% 남짓 더 적다.
2019년 9월 기준 버넌 주택의 매각 호가는 평균 C$64만6,643으로 대게 밴쿠버 보다는 같은 가격대에 규모가 훨씬 큰 편이다.
문제는 이때문에 메트로밴쿠버 집을 매각하고, 오카나간으로 집을 넓혀 이주하기는 용이하지만, 집을 줄이지 않고는 오카나간에서 밴쿠버로 이동은 어렵다.
한편 북부 오카나간 지역은 밴쿠버와 같은 생활권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예컨대 밴쿠버-버넌은 서울에서 부산거리(325km)보다 더 먼 440km로 차로 5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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