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안과학협회(COS)와 다이어비티스 캐나다(캐나다 당뇨협회)는 11월 당뇨 주의의 달을 맞이해 당뇨로 인한 실명 위험에 주의하라고 9일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diabetic retinopathy, 약자 DR)은 캐나다의 주요 실명 원인 중 하나로, 최대 74만9,800명이 해당 질환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안과학협회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면 실명을 95% 예방할 수 있다면서 캐나다 국내 당뇨 환자 1,150만명은 시력 감퇴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안과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뇨병 상태 아닌 당뇨전증에도 시력 손상 위험
당뇨로 인한 손상은 시력 변화를 알아차리기 전에 발생할 수 있다. 심지어 당뇨 상태가 아닌 당뇨전증(prediabetes) 상태에서도 시력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협회는 “혈당 수치가 높으면 망막 안에 혈관이 부풀고 누출이 발생하는데, 이 결과 시야가 왜곡되고 잠재적인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혈당을 안전선으로 유지하면서 안과 치료를 받으면 당뇨망막병증 악화 위험을 막을 수 있고, 고도 질환 환자도 어느 정도는 시력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닥터 콜린 맨 캐나다 안과학협회장은 “시력 손상은 개별적인 생활과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라며 “심각한 안 질환 발병 가능성은 예상보다 커, 특히 성인 당뇨병 환자는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인 눈 검사를 당뇨병 치료와 관리의 중요한 부분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20세인 캐나다인이 일생 동안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50%에 달한다. 모든 당뇨병 환자가 당뇨망막병증 위험에 처해있는 가운데, 특히 제1형 당뇨병과, 고혈압 상태에서 임신 같은 특정한 요인∙조건이 있으면 더욱 위험하다. | JoyVancouver ©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