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도 총리 "조건반사식 대응은 방역 도움 안 돼"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는 5일 코로나19(COVID-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조건반사식 대응(Knee-jerk reaction)은 방역에 도움이 안 된다”라며 확산 지역 여행자 입국 제한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기자 회견에서 일부 국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입국 제한을 취하는 가운데 캐나다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온 답변이다.
‘knee-jerk’는 상황 맥락을 보면 ‘생각없이 자동적으로’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른 나라의 조처를 생각없이 자동으로 따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트루도 총리는 표명했다.
트루도 총리 발표는 미국이나 호주와는 다른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확산 국가 여행객 입국 제한을 자랑하는 트위터를 5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에 약 10만건 코로나바이러스 사례가 있고, 3,280명이 사망했는데, 미국은 빠른 국경봉쇄 덕분에, 단 129건(40건은 미국인)에 11명 사망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치를 낮게 유지하는데 매우 노력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한편 호주는 현재 중국과 이란 방문객 입국을 금지한 상태에서 한국인 입국 제한을 5일 추가했다. 한국인은 입국을 금지하고, 한국내 호주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는 호주에 입국은 할 수 있지만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는 조건이다.
또한 일본은 5일 한국 출국자의 입국을 코로나19 방역 이유로 제한하기 시작했다.
캐나다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타국적자의 입국을 막지 않고 있다. 이미 트루도 총리와 같은 연방정부의 입장은 여러 차례 공지된 바 있다. 다만 한국 등 코로나19 확산 국가 입국자에 대해서는 14일간 자발적 자가 관찰 기간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14일 이내에 ▲고열 ▲기침 ▲호흡 곤란이 나타날 경우 자가 격리하고 당국에 연락해야 한다.
또한 중국, 이란 방문자는 14일간 자가 격리 기간을 요구하고 있다.
5일 현재 캐나다 국내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7명으로, 브리티시 컬럼비아(BC)에 13명, 온타리오에 22명, 퀘벡에 2명이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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