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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쟁 시작, 이대로면 미국산 제품 캐나다 국내 가격 크게 오른다

오는 7월 1일부터 미국산 일부 상품 가격이 대폭 오를 수 있다. 미국 정부가 캐나다 상품에 대해 최대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캐나다 정부도 보복 관세 부과를 31일 발표했다.
양국 교역량은 세계 최대 수준으로, 양국 경제는 공생관계다. 달리 표현하면 캐나다인이나 미국인은 일상적으로 상대국 제품을 사는 데, 여기에 25%~10% 관세를 부과하면 물가가 오를 수 있다.

캐나다 보복관세와 미국 WTO 제소 발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Chrystia Freeland) 캐나다 외무장관은 31일 “미국은 캐나다산 강철과 알루미늄에 받아들일 수 없는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며 “캐나다는 여기에 대응해 미국산 강철과 알루미늄 그리고 기타 제품 C$166억 규모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정부는 자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대미수출액인 C$ 166억 어치만큼 미국산 수입품에,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액만큼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을 C$166억보다 적게 사 오고 있어서 이번 조처는 다른 미국산 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한편 캐나다는 미국의 10~25% 관세부과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와 WTO(세계무역기구)규정을 위배했다며 NAFTA 20조 및 WTO를 통한 분쟁 조정을 각각 신청할 방침이다. 프리랜드 장관은 “캐나다와 교역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보는 (트럼프 행정부) 시각은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미국산 제품 상당수 가격 오를 전망

이어 캐나다 재무부는 각각 25%와 10% 관세율이 7월 1일부터 적용될 미국산 제품 목록을 발표했다. 강철선과 파이프 및 튜브를 포함해 강철과 알루미늄 제품이 대거 25% 관세 대상에 포함됐다. 건축업체나 일부 제조업체 등 생산업체 자제 입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10% 관세 대상에는 소비재가 대거 포함됐다. 만약 10%관세를 부과하면, 그 만큼 캐나다 국내 소비자 가격도 오르게 된다. 식품부터 문구류, 세제, 화장품, 가구 등 광범위한 제품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미국 무역 분쟁이 본격화하면서, 양국 세관이 국경을 통과하는 차량에 관세 대상 물품이 있는지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7월 1일부터 10% 관세 부과 대상 미국산 제품 목록

미국산 요구르트, 커피, 간편 식품, 토피, 메이플시럽 및 당분, 초콜릿, 피자, 딸기잼, 오이, 견과류 퓌레(상표명 누텔라), 위스키, 오렌지 주스, 간장, 토마토케첩, 겨자 소스, 마요네즈와 샐러드드레싱, 수프 및 브로스(고깃국물), 생수 및 가당 음료, 매니큐어, 머리 염색약, 향수, 탈취제, 면도용 크림, 화장품(보습 크림, 액상 화장품 등), 식기 세척기용 세제, 장식용 초, 접착제와 풀,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 플라스틱(비닐) 백, 테이블웨어와 주방용품(수저, 포크, 나이프, 접시 등), 화장실 위생용품, 휴지, 화장지(상표명 크리넥스), 합판, 종이 펄프, 엽서, 금속제 맥주 통, 스토브 철제 부품, 25% 관세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각종 알루미늄 제품, 세탁기, 잔디깎이, 전자통제 장치 일부, 팽창식 보트, 모터보트, 목제 골조 의자, 매트리스, 침구류, 슬리핑백, 볼 포인트 펜(볼펜), 마커, 놀이용 카드
참고: 캐나다 재무부: 대미 보복관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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