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수상

'한국형 대책' 수행한 퀘벡주는 주민 지지 큰 폭 상승

코로나19(COVID-19) 지역사회 확산 후 정부 대응에 대해 다수의 캐나다인은 신뢰하고 있다.

7일 발표된 아가일 공공관계지수를 보면 3월 중 정부에 대한 관계가 개선(신뢰 상승)됐다는 캐나다인이 거의 2명 중 1명꼴이다.

특히 주정부 대상 관계 개선(55%)을 밝힌 비율이 높고, 이어 연방(46%), 지방자치단체(41%) 순이다.
반면에 연방(26%), 지자체(20%), 주정부(18%) 순으로 대상과 관계가 악화했다는 응답자 비율이 높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주정부가 연방이나 지자체보다 더 큰 영향력과 역할을 한다는 점이 설문 결과에도 반영됐다.
현재 캐나다 연방정부는 코로나19에 대해 공식적인 국가 비상은 선포하지 않은 상태다. 주정부나 지자체가 비상을 선포하고 대응하고 있다.

한국형 대응 수제자, 퀘벡 주정부 신뢰 상승

주민들로부터 관계 개선 응답을 받은, 즉 신뢰도가 높아진 주정부는 퀘벡(74%)이 대표적이다.
퀘벡은 빠르게 대규모 검사로 확진자를 확인하는 ‘한국형 대응’을 캐나다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퀘벡에서는 발표된 확진자 수치가 연일 많이 늘었지만, 오히려 주정부는 주민의 신뢰를 얻는 기회가 됐다.

의료계 종사자와 요양원 입주 노인을 선별적으로 우선 검사 대상으로 삼은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정부에 대해 관계가 개선됐다는 주민 응답은 47%로 퀘벡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

연일 강경한 격리와 금지 정책을 내놓은 온타리오주에 대해 관계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51%로 역시 퀘벡과 차이가 있다.

규제나 선별적 대응보다는 신속한 대규모 검사와 후속 대응을 중시하는 한국형 대응이 주민의 신뢰를 얻는데 더 큰 작용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캐나다인 사회적 유대감 상승

한편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과 관련해 캐나다인의 사기는 아직 높다.
특히 가족과 관계 개선(69%)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다른 사회적 관계, 직장 동료(52%), 고용주(49%), 담당 의사(41%), 이용 업체(40%)에 대해서도 다수는 관계가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단 대규모 실업 사태나 일부 업체의 경우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관계가 훼손된 비율 역시 적지는 않다.
특히 고용주(29%), 이용 업체(26%), 직장동료(25%)에 대한 관계가 훼손됐다는 비율이 3명 중 1명에서 4명 중 1명꼴로 있다. | JoyVancouver | 권민수

아가일 공공 관계 지수는 캐나다인 1,590명을 대상으로 27일부터 30일 사이 레저사가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설문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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