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교회

"이민 1세와 종교는 매우 밀접한 관계"

캐나다 이민자 사회에서 종교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통계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싱크탱크 앵거스리드 조사 결과를 보면 국외 출생 캐나다인 49%는 종교 단체로부터 일자리, 거주지 알선이나 언어 교육 등 실질적인 정착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민자 63%는 캐나다 도착 후 종교 단체의 정착 지원을 받았다. 캐나다 국내에서 태어난 2세 역시 부모가 이러한 종교 단체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2세는 1세보다 상대적으로 덜 종교적인 성향일 보인다.
이런 통계는 이민 1세에서 2세로 주요 사회 활동 연령대가 넘어가고 있는 밴쿠버 한인 사회의 모습과도 상당부분 일치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이민 1세, 이민 3세보다 더 종교적 성향

이민 1세 중 20%는 종교가 좀 더 공적인 부분에서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고 본다. 반면에 종교가 공적인 부분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보는 이민 1세는 약 15%다. 공공에서 종교 배제에 대해 이민 3세, 캐나다인은 29%가 찬성하고 있고, 종교 권장은 10%만 지지한다.
한편 종교에 대해서는 부모 중 모계 영향이 더 강한 거로 나타났다. 특히 이민자 중 75%는 모계의 신앙을 따른다고 답변했다. 단 이민 3세가 모계의 신앙을 따르는 비율은 56%로 상대적으로 준다.

이민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 ‘영적인 안식처’

이민자에게 종교 단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영혼의 위로다. 이민자 65%는 캐나다에 정착하는 동안 종교 단체가 ‘영적인 안식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친교와 소속감에서도 이민자 63%가 종교단체가 일정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민자 5명 중 1명(22%)은 종교단체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친교와 소속감을 얻는다고 했다. 달리 표현하면 이 통계대로라면 이민자의 사회생활 및 조직에 있어서 종교를 배제하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2세에게는 종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

그러나 캐나다 사회에 익숙한 2세에게는 종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준다. 부모 세대는 일자리나 거주지 알선 같은 면에서 종교단체의 도움을 받지만 2세는 65%가 “전혀 도움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단 여기서도 주목할 부분은 여전히 이민 2세 중 35%가 종교 단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친교와 소속감(49%)이나 영적인 안식처(51%)로 종교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여전히 이민 3세보다는 많지만, 1세보다는 준다. 달리 표현하면 세대를 거듭할수록 종교가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진다.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