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물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반전 18 inflation

캐나다 물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반전

코로나19(COVID-19) 펜데믹(유행병) 상황이 캐나다 물가지수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2월 연 2.2% 오른 물가지수를 발표하면서, 2월 후반부터 여행과 유류 물가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2월 올랐던 여행물가, 3월은 하락 전망

코로나19 펜데믹 이전까지 캐나다 여행 물가는 2월 중 연 6.4% 상승해 1월 하락세와 반전을 보였다.
대학교의 리딩 위크(봄방학)와 일부 주의 가족의날을 맞이해 2월 중순까지만 해도 여행을 떠난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단 통계청은 여행 물가 상승 데이터는 2월 항공편 중단 이전에 수집돼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잘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항공편 중단으로 탑승하지 못한 이들이 치른 비용은 소비자물가에서 제외돼 나온 수치라고 설명했다.
상황은 반전됐다. 3월 들어서는 항공편 중단과 여행 경고에 따른 취소와 연기로 여행 관련 물가는 낮아질 전망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3월초 유가도 하락세로 전환

1월에 연 11.2%, 2월에 7%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휘발유 가격도 반전됐다.
2월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에 수요 감소 예상에 따라 산유국이 원유 생산을 줄이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3월 들어 이러한 감산 체재가 무색하게 세계 경제가 더 빨리 침체를 보이면서, 원유가격은 곤두박질 쳤다.
또한 산유국들 사이에서 감산 체제에 대한 반발이 발생하면서, 캐나다 통계청은 원유 생산량 증가가 이뤄져 3월초부터 휘발유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통계청은 휘발유 가격 하락세가 “향후 몇 개월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향후 가격 큰 변화 가능성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소비재 공급망의 장애, 일부 상점 및 서비스 업체의 일시적 휴업, 최근 금리 인하와 경제 활동 둔화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향후 몇 개월간, 더 깊게 체감할 수 있다”라고 통계청은 전망을 내놓았다.
통계청은 그간 현상 데이터를 통한 분석 위주로만 물가 보고서를 작성해왔는데, 이러한 전망을 넣은 건 이례적이다. | JoyVancouver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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