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 이민 남성 11%는 긱워커… 증가 추세

캐나다 국내 긱워커(gig worker)가 코비드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플랫폼 워커(Platform worker)로 변화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의 정의를 보면 긱워커란 소속 없이 계약에 따라 임시 또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근로자를 뜻한다.

플랫폼 워커는 특정 플랫폼, 특히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일감을 찾아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근로자를 말한다.
여기서 플랫폼은 상품이나 서비스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캐나다 국내 플랫폼 워커들은 우버, 인스타카트, 파이버 등을 이용해 일거리를 찾고 있다.

플랫폼 경제 초기에는 우버나 리프트같은 라이드헤일링 서비스가 대표적이었으나, 현재는 음식 배달, 원격-온라인 업무 처리 등 영역이 확대됐다.

현재는 대부분 긱워커가 플랫폼을 통해 일자리를 찾고 있기 때문에, 긱워커나 플랫폼 워커나 거의 같은 그룹을 지칭한다.

캐나다 전체 근로자 13%는 플랫폼에서 일해

캐나다 통계청 팟캐스트에 출연한 폴 가빈 맥매스터대 사회학교수에 따르면 플랫폼 워커 비율은 전체 근로자의 13%에 달한다.

플랫폼 워커 증가에 가속도를 붙인 건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지만, 코비드 이전에도 이미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캐나다 통계청은 2005년부터 2016년 사이, 플랫폼 워커라는 용어 등장 전에, 긱워커 비율이 전체 근로자 6%에서 8~10%로 비중이 늘었다고 밝혔다.

2019년까지 긱워커는 주로 예술, 문화,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분야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당 분야가 팬데믹 방역 규정으로 대면 활동에 제약을 받자, 많은 근로자가 일감을 찾기 위해 플랫폼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플랫폼은 점점 영역과 공급자와 사용자를 늘리는 추세다.

가빈 교수는 긱워커∙플랫폼 워커가 2021년 들어 과거보다 더 분화한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봤다.

최근 이민자 중 긱워커 비율 높아

최근 이민자로 가시적 소수에 해당하는 이들 중에 긱워커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민 5년 미만 남성 이민자 10.8%가 긱워커로, 캐나다 태생 남성 중 긱워커 비율 6.1%보다 높다.

가빈 교수는 정규직을 찾기 어려운 이민자들이 긱워커로 활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플랫폼 워커 스트레스 높아

플랫폼 워커는, 비율이 늘고는 있지만, 고용된 근로자나 전통적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자영업자에 비해 우울과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이 더 높다.

삶에 대한 무력감이나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 역시 플랫폼 워커가 주업인 사람들 사이에 높은 편으로, 관련 사항을 조사한 가빈 교수는 정신 건강을 위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플랫폼 워커의 스트레스는 재정적 부담에서 오며, 이 부담감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업무와 가족 갈등을 겪는 비율도 더 높다.

다만 재정적 부담 발생이 플랫폼 워커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가 플랫폼 워커로 전환한 것인지 여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가빈 교수는 지적했다.

긱워커의 수입은 캐나다 국내에서 매우 적다. 2019년 캐나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거의 대부분의 긱워커의 연 순소득(비용∙세금을 제외한 소득)이 5,000달러를 넘지 못했다.
중간 순소득이 4,303달러다.

근무시간 유연? 일종의 환상

플랫폼 워커가 근무 시간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근무 유연성은 높다고 스스로도 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과 가정생활 균형을 맞추는데 근무 유연성이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점은 놀랍다고 가빈 교수는 덧붙였다.
가빈 교수가 제시한 원인은 플랫폼 워커더라도 일해야 하는 시간은 일정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배달 서비스 피크 타임은 보통 저녁과 주말로, 이런 시간대의 업무는 가족 친화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원격 근무 프리랜서는 해외 거래처 업무 시간대에 맞춰 한밤중에 일해야할 때도 있다.

또한 생계를 위해서, 대부분 일은 주중 최소 30시간 플러스로 근무해야 한다.

한국 정부와 관련 기관이 2021년 12월 발표한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를 보면 유튜버는 한 편을 올리는데 기획에 5.56시간, 제작에 12.08시간을 썼다.

편당 거의 17~18시간을 쓰는 데, 일주일에 평균 2편을 제작한다. 즉 한국의 유튜버 같은 플랫폼 워커나 캐나다의 플랫폼 워커나 최소한의 업무 시간은 큰 차이가 없다.

참고로 한국 유튜버의 월평균 수입이 103만원인데, 여기서 비용을 제할 경우 캐나다의 긱워커 수입처럼 순소득은 상당히 줄어들 거로 보인다.

가빈 교수는 더 나아가 플랫폼 워커들은 다른 형태의 근무자보다 더 높은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동료가 없고, 고객과 상호작용도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향후 첨단 기술과 인공지능(AI)도입으로 점점 정규직이나 평생 직업이 사라지면서, 긱워커∙플랫폼 워커의 비율이 늘어날 거로 보여, 가빈 교수는 이 분야의 사회적 연구가 계속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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