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와 감기 구분 못하면 치명적

BC주민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시작 ... 원칙은 유료지만 대부분 무료 접종 가능

예방접종 사진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민 대상 인플루엔자 예방 주사 접종이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 JoyVancouver 🍁

일반적으로 인플루엔자 유행기는 캐나다에서는 11월부터, 한국에서는 12월부터 시작하지만 항체 생성에 2주 가량 걸린다. 이번 주 접종하면 유행하기 전 항체를 생성할 수 있다. 유행기는 캐나다, 한국 모두 4월에 끝난다고 본다.

이전에는 인플루엔자를 독감으로 불렀지만, 감기와는 차원이 다른 심각한 질병으로 보고 한국 질병관리본부(KCDC) 등에서는 독감 표현은 자제하고 인플루엔자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주요 사망 원인 10위 안에 인플루엔자가 들어가 심각한 질병으로 본다.  매년 인플루엔자로 1만2,200명이 입원하고 3,500명이 사망한다.

접종 후 일반적인 반응으로 주사 자리가 단기간 따끔하거나, 붉게 변하거나 부풀 수 있다. 하루나 이틀, 고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이 이어질 수 있다. 20명 중 1명꼴로 드물게 눈호흡증후군(oculo-respiratory syndrome)이 이상반응으로 발생할 수 있다. 접종 24시간이내에 눈충혈, 목과 가슴 압박감 또는 통증, 호흡곤란, 얼굴 부종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불편이 있더라도 인플루엔자를 상당히 심각한 질병으로 보아 정부와 보건 당국은 예방 접종을 권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감염 1~5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심한 근육통으로 나타난다.

감기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와 미열로 인플루엔자와 초기 증세는 약간 다르다. 인플루엔자도 병세가 진행하면서 감기같은 증세도 일어나지만, 고열과 근육통, 두통, 관절통이 특징이다.

감기는 평소 건강한 사람이면 1~2주내 자연 치유되지만, 인플루엔자는 방치하면 폐렴 같은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반인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부분이 감기와 인플루엔자 증세 혼동과 함께, ‘감기가 심해져서 독감’이라는 인식이다. 둘은 다른 질병이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백신이 감기를 막아주진 못한다.

인플루엔자 백신( influenza vaccines) 또는 구어체로 ‘플루 샷(Flu shot)’은 모든 인플루엔자 예방은 안 된다. 유행 가능성이 큰 인플루엔자를 예측해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70~80% 발병을 막아준다. 매년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인플루엔자는 3~4종류다.

몇 종류까지 예방할 수 있느냐에 따라 3가 백신(Trivalent), 4가 백신(Quadrivalent)으로 불린다. 예방 대상은 캐나다와 한국이 동일하다. 백신은 보통 1회 접종이지만, 생애 처음 백신 접종을 하는 9세 미만 아동은 1회 접종 4주후 2차 접종해 예방력을 높일 수 있다.

  • A/Michigan/45/2015 (H1N1)pdm09-유사 바이러스
  • A/Hong Kong/4801/2014 (H3N2)-유사 바이러스
  • B/Brisbane/60/2008-유사 바이러스
  • B/Phuket/3073/2013-유사 바이러스 (4가 백신만 예방 가능)

원칙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은 유료지만, 공립의료보험(MSP)이 있는 BC 거주자는 거의 대부분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은 가정의나 워크인클리닉, 약국에서 가능하다. 대부분 약국에서는 예약 없이도 접종이 가능해, 대부분 예약을 했더라도 대기했다가 맞아야 하는 병원보다는 편리한 면이 있다.

고위험군 무료 접종 대상자

  • 생후 6개월 ~ 5세 미만 아동
  • 임신 여성
  • 65세 이상 시니어
  • 아스피린 또는 ASA를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아동 또는 청소년
  • 원주민
  • 심장 또는 호흡기, 신장과 간 관련 만성 질환 환자: 천식, 기관지염, 간염, 당뇨, 암, 빈혈, 면역력 결핍, 고도 비만 환자 등.

고위험군에게 인플루엔자를 옮길 수 있는 무료 접종 대상자

  • 고위험군과 함께 거주하는 가족: 65세 이상 시니어 또는 5세 미만 아동과 함께사는 가족.
  • 고위험군 대상 일상적인 접촉이 있는 사람: 자원봉사자, 교회학교 교사, 양로원 또는 병원 방문 예정자, 성직자
  • 의료진: 의사, 약사, 간호사 등
  • 지역사회 공무원: 경찰, 소방관, 응급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