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에게 전화 로밍(Roaming) 이용료는 요금 폭탄과 동의어다. 일반적으로 미국 등 타국에 갔을 때, 특별 상품 가입 없이 음성 로밍을 이용하면, 분당 C$1.50 정도 요금이 부과된다. 원화로 약 1,250원이다.
만약 한국에 캐나다 전화기를 가져가서 별도 등록 없이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요 통신사 기준 데이터는 단 10MB에 C$10, 통화는 분당 C$2.50 문자는 건당 C$0.60을 내게 된다. 권장할만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로밍 정액권을 미리 구매하는 게 낫다. 통신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하루 이용권 구매 시 C$12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만원 가량이다. 하루 로밍 이용권은 월정액 요금에 추가된다.
미국, 멕시코 갔다가 요금 폭탄 맞는 경우 흔해
캐나다라디오텔레비전통신위원회(CRTC) 규정에 따라 로밍 요금이 C$100을 넘으면 경고 후, 추가 결제를 하게 돼 있지만, 이를 잘 모르고 쓰는 사례가 적지 않다. 공항에서 출국 전에, 또는 육로로 미국 국경을 넘기 전에 로밍을 끄는 게 속 편하다.
기본적으로 최근 캐나다 전화기는 로밍이 꺼놓는 게 기본 설정으로 돼 있지만, 확인할 필요는 있다.
로밍 끄려면?
아이폰 데이터로밍은 Settings → Cellular → Data Roaming에서 슬라이드를 이용해 켜거나 끌 수 있다. 안드로이드 데이터 로밍은 Apps → Settings → Mobile networks → Data roaming에서 슬라이더로 끄거나 켤 수 있다.
데이터 로밍을 껐다고 해서 음성이나 문자(MMS) 로밍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건 아니다. 아예 음성과 문자도 받지 않으면 비행 모드로 설정하는 게 낫다.
아이폰 음성, 문자, 데이터 로밍 차단은 Settings → Airplane mode를 켜면 된다. 안드로이드에서 차단은 Apps → Settings → Flight mode 를 켜면 된다.
장기 사용시, SIM카드 구매 이용
CRTC는 외국에서 장기 여행 시 현지 SIM 카드와 정액권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2017년 12월 1일 이후 캐나다 국내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통신사 고정이 풀려있어(unlocked) 주파수 대역만 맞으면 외국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전 구매한 전화기는 통신사에 전화해 언락(unlock)요청을 해야 한다. 언락 비용은 무료다.
자신의 전화기가 타국에서 SIM 카드를 넣으면 사용 가능한지는 윌마이폰워크 닷 넷 에서 전화기 기종과 이용하고자 하는 국가 통신사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 JoyVancouver ?
참고: WillMyPhoneWork.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