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9일 (월요일)

역사를 돌아보는 식순: Land acknowledgements

캐나다의 공식 행사 식순에 Land acknowledgements (영토 선포)가 2017년부터 추가되고 있다.

Land acknowledgements는 현재 예식을 치르는 장소가 원주민의 고유한 영토였다는 점을 인정하고, 미래에 동반자로 함께 하자는 선포를 한다. 이러한 선포 형식은 한국의 국기에 대한 맹세와 유사하다.

예컨대 밴쿠버시 도시기획 위원회에서는 회의 전 “우리는 머스큄, 스쿼미시, 츨레이 와투스 부족들의 ‘미합의된’ 영토에 있다. 우리는 태고로부터 이 땅과 물을 돌보아온 부족들에게 감사하며, 이 위대한 도시를 건설할 때, 부족들과 협력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 라고 선포한다.

Land acknowledgements는 과거의 차별, 식민지 시대 관행과 잔재에 대해 반성하고, 화해(reconciliation)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원주민과 정부가 합의를 통해 공식 식순에 넣기로 한 캐나다판 역사 바로 세우기다. 미국 일부에서도 영토 선포를 한다.

Land acknowledgements에는 반드시 해당 영토를 보유했던 원주민 부족의 이름을 말하게 돼 있다. 부족명을 정확하게 발음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행사에 원주민 부족원을 초대하기도 한다.

또한 영토가 과거 조약에 의해 사용되는지, 아니면 합의 없이 원주민의 고유 영토를 차지했는가 또한 밝혀야 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의 경우는, 매우 불행한 역사지만, 간단하다. BC주 전역이 원주민과 과거 합의 없이, 즉 미합의된(unceded) 영토 위에 BC주민은 살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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