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곰

야생 곰 먹이주던 주민에게 6만 달러 벌금형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휘슬러에 거주하는 주자나 스테비코바씨는 BC주 야생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총 6만 달러 벌금을 선고받았다.

COS(야생동물보호청)은 1일 스테비코바씨에 대해 노스밴쿠버 소재 법원이 최근 내린 벌금은 사상 최고 금액이라고 밝혔다.

COS는 2018년 7월 케이든우드 주민이 흑곰에게 일정 기간 먹이를 주고 있다는 전화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스테비코바씨는 2018년 내내 의도적으로 흑곰에게 먹이를 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사과, 당근, 계란을 일주일 단위로 대량 구매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COS는 스테비코바씨의 행위가 야생의 곰을 인간의 음식에 의존하게 길들여 공공 안전의 위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2018년 9월 COS 공무원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재산 피해를 입히며 해당 지역을 반복적으로 방문하던 곰 3마리를 폐사 처분했다.

폐사 처분에 대해 COS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크게 위협했고, 자연적이지 않은 먹이에 익숙해진 곰은 재활이나 이주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사이먼 그래블 COS 대변인은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공공의 안전으로, 곰처럼 위험한 야생동물을 유인하려고 불법적으로 먹이를 주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라면서 “곰이 사람과 먹이를 연관시키는데 익숙해지면, 공공 안전을 위협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COS는 이번 처벌 사례가 다른 이들에게도 유사한 활동을 억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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