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팅 스캔들로 추락 중인 클레먼트 하원의원

이전 정부에서 여러 장관직을 역임했던 토니 클레먼트(57세) 캐나다 하원의원이 섹스팅(sexting) 추문으로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다.

보수당(CPC) 소속이었으나 7일 사실상 출당 조치를 당해, 현재는 무소속이다. 2006년 패리사운드-뮤스코카 선거구에서 연방하원의원 당선 이후 2015년까지 4선을 하면서 보건부와 산업부 장관, 재무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제1 야당 요직에 있던 그를 나락에 떨어뜨린 건 섹스팅이다.

3주간 섹스팅 후에 협박 당한 클레먼트 의원

섹스팅은 음란한 문자와 이미지를 소셜미디어 앱 등을 이용해 주고받는 행위를 말한다. 클레먼트 의원은 온라인상의 누군가와 섹스팅을 하다가, 자신의 음란한 동영상과 사진을 발송했고, 이 결과 상대방에게 협박을 당했다. 클레먼트 의원은 지난 6일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클레먼트 의원은 “지난 3주간 나 자신의 성적으로 음란한 이미지들과 비디오 하나를, (섹스팅에) 동의한 거로 믿었던 여성에게 발송했다”라며 “받은 개인 또는 집단은 나를 목표로 금전적인 갈취의 목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클레먼트 의원은 협박한 이들에 대해 연방경찰(RCMP)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성명에서 밝히고, 자숙을 위해 모든 연방하원 위원회에서 사직하고, 보수당(CPC)의 그림자 내각에서 법무 논평 담당에서도 물러나겠다고 했다. 그는 캐나다인이 자신과 자신의 가족 프라이버시를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수습은 본인이 선 그은 수준에서 끝나지 않아

그러나 클레먼트 의원이 그은 선에서 사태가 수습되지 않았다. 성명 발표 후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유부남으로 타인과 섹스팅을 했다는 그 자체로 공직자의 윤리 의식이 지나치게 낮다는 비판이 소셜미디어에서 불처럼 일어났다. 결국, 성명 발표 하루 만에 앤드루 쉬어 보수당 대표는 클레먼트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했고, 결국 당을 떠났다. 하원의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클레먼트 의원은 8일 선거구민에 대한 성명을 발표해 “내 행동은 스스로를, 내 가족을, 친구와 지지자를 실망시켰다”면서 그러나 사퇴하지 않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의원직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부 기자들은 기사와 트위터를 통해 클레먼트 의원의 소셜 미디어 이용 방식은 “불편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해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을 열어놨다. | JoyVancouver 🍁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