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서울에서 밴쿠버로 오는 사람은 시차 증후군(jet lag disorder)을 피하기 어렵다.
항공편 도착 시각에 따라 시차 증후군이 더 심할 수도 덜할 수도 있다.
예컨대 밴쿠버에 현지 시각 오전 9시 20분경 도착 편과, 오후 12시 40분경 도착 편이 있다면?
둘 다 비행시간은 여름철 기준 근 10시간으로 동일하다.
정답은 오전에 도착하는 비행기 승객이, 오후에 도착하는 승객보다 시차 극복이 더 고될 수 있다.
시차 증후군은 수면 리듬이 깨진 상태에서 오는 피로감, 소화불량, 판단력과 집중력 장애, 체력 저하를 일으킨다.
비행에 걸리는 시간은 시차 증후군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출발지와 도착지의 시차가 고려 대상이다.
수면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부분은 3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 시차 증후군에 시달린다.

도착시각과 체내시계를 고려해보자

밴쿠버와 서울의 시차는 일광절약시간제가 발효하는 3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즉 대부분 기간이 16시간 차이다.
체내시계(body clock)의 시차는 좀 다르다.
막 인천공항에서 밴쿠버 공항에 도착한, 체내시계로 보면 우리 몸은 현지 시각보다 8시간 늦은 상태에 있다.
오전 9시 20분에 밴쿠버에 도착한 승객의 체내시계는 한국 시각 오전 1시 20분에 맞춰져 있다.
즉 체내시계는 점점 밤이 깊어지는 시간대에 머무는데, 주변은 오히려 밝고 활기를 띠는, 몸이 시간을 역행하는 경험을 한다.
반면에 오후 12시 40분경 밴쿠버에 도착한 승객의 체내시계는 한국 시각 오전 4시 40분에 맞춰져 있다.
만약에 서울에서 일찍 자고, 오전 4~5시쯤 일어났다면, 오전 승객보다는 비교적 시차 극복이 수월한 상황이 된다.
물론 아침잠이 많다면, 밴쿠버 오후에 도착해도 시차 증후군이 고역이긴 마찬가지다.

오전 도착은 ‘낮에 버티기’

밴쿠버 오전 도착, 체내시계가 깊은 새벽인 승객의 시차 극복법은 버티기다.
대부분이 입국 수속 후에, 또는 입국 후 식사를 하면 긴장이 풀리며 잠이 쏟아지는 상황을 맞는다.
이때 잠들게 되면, 시차 증후군이 더 길어지게 된다.
도착 후 오전에 커피를 마시거나, 햇볕을 쬐거나 휴대폰을 사용하는 등 도착 당일 낮은 버티고, 대신 해저문 후에 멜라토닌 등을 섭취하고 다음 날까지 푹 자는 게 도움 된다.
많은 이들이 아침에 도착하면, 하루를 더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사람이 체내시계가 시차에 적응할 때까지 버티기를 해야 한다.
의학 어드바이스 전문 웹 MD에 따르면 시차 있는 여행지를 다닐 때, 시차 증후군 극복에 가장 이상적인 도착 시각은 현지의 이른 저녁이라고 한다.
또한 이상적인 수면 시각은 현지 시각 밤 10시 이후다.

오후 도착은 ‘기내 단잠’

밴쿠버 오후 도착, 체내시계가 이른 아침인 승객은 출발 전 3일~일주일 전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시차 극복이 비교적 수월하다.
기내에서 커피나 술을 마시지 말고 푹 잠드는 게 큰 도움이 된다.
한인 사회에 많이 퍼진, ‘비법’으로는 혈전 막는 저용량 아스피린과 숙면을 돕는 멜라토닌을 첫 기내식 후 섭취하고 잠든다.
단 아스피린은 건강 상태에 따라, 출혈 위험을 높이는 양날의 검일 수 있으니, 약이 맞는지 의사나 약사와 사전 상담은 필수다.
시차와 큰 관련은 없지만, 건조한 기내에서 쾌적한 숙면을 위해 보습을 챙기는 이들도 많다.
오후 도착 후에는 커피 한 잔이나, 물 한 잔도 체내 시계에 적응 신호를 보내는 데 도움 된다.
단 도착 후 밴쿠버 시각 오후 3시 이후에 커피나 술은 오히려 밤잠을 쫓을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댓글 1

  1. 부모님 오시는데, 시차 극복하실수 있게 이렇게 해야겠네요. 저녁에 멜라토닌 도움도 조금 받으면 정말 효과적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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