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를 쓰지 않는 친환경 식품점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밴쿠버에서는 대표적으로 나다 그로서리(Nada Grocery)가 이스트 브로드웨이 675번지에 영업 중이다.
물건을 사려면 집에서 병이나 가방을 들고 가야 한다. 물건을 사기 전에 상점에서 빈 병 무게를 재서 스마트 스티커를 받는다. 다음에는 상점에 진열된 물건을 채워 다시 무게를 재고 지급한다. 여러 가지를 사려면 병도 여러 개가 필요하다. 나다는 이를 약자 해시태그 #BYOC 로 홍보하고 있다. “Bring Your Own Containers”의 약자다.
이러한 판매 방식은 일단 홍보에는 큰 성공을 거뒀다. 캐나다 주요 언론사가 나다를 기사로 다뤘다.

플라스틱 공해에 저항하는 상점

나다는 브라이언 밀러씨가 2015년 10월에 시도해본 팝업 스토어(pop-up store)가 시초다. 팝업 스토어란 정규 영업 전에 시험으로 일정 기간 한정으로 운영하는 가게를 말한다. 이후 2016년에 앨리슨 카씨가 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하고, 몇 차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나다의 취급 품목과 형식이 완성됐다. 나다는 “플라스틱 공해에 대응한다”라는 신조 아래 어떤 종류의 플라스틱, 종이, 스티로폼 포장재를 쓰지 않는다. 취급 품목은 비누나 치약부터 유기농 채소와 과일까지 다양하다.

두 사람이 차린 ’무공해’ 수퍼마켓 화제 nada2
▲나다에 진열된 상품들. 사진=NADA Grocery

과거 같지만, 오히려 미래 지향적

나다의 진열방식은 마치 산업 시대 이전의 상점을 보는 거 같지만, 오히려 미래 지향적인 면이 있다. 2040년까지 밴쿠버시는 “쓰레기 무배출 전략(zero waste strategy)”을 밀고 있다. 이 전략의 핵심은 가능한 한 쓰레기 발생을 막겠다는데 있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빨대와 스틸렌폼 컵(한국식: 스티로폼 컵)은 2019년 6월 1일부터 밴쿠버 시내에서 사용 금지된다 종이봉투도 사용 자제를 촉구하는 단계이며, 2021년 성과를 판단해 배포를 전면 금지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나다를 벤치마킹해보려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가고 있다. 또한, 주요 고객은 “쓰레기 무배출 상점”이라는 나다의 취지에 동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JoyVancouver ? | 권민수
참고: 나다 그로서리 웹사이트

나다 크라우드펀딩 동영상

나다 위치

내년부터 밴쿠버 시내 일회용 빨대와 스티로폼 컵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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