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길

문화예술계 직업, 글쓰는 작가는 지고 영상은 뜨고

캐나다의 예술이 한해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금전으로 환산하면, C$531억 규모다.
캐나다 통계청이 내는 ‘문화 국내총생산(GDP)’에 나오는 수치다.
일단 예술가는 드물다. 예술계로 분류되는 인력은 총 66만6,500명으로 전체 일자리의 3.6% 비중이다.
문화 GDP는 총 9개 분야로 나눠서 분석한다. 지난 25일 공개된 2017년 분석 통계에서 그중에 8개가 상승했다.
음향 녹음(+7.2%)이 가장 많이 성장했고, 이어 음향 영상 인터렉티브 미디어(2.4%), 시각 및 응용 미술(1.7%)이 뒤를 이었다.
유일하게 뒷걸음질 친 분야는, 저작 출판(-1.9%) 분야다. 달리 표현해 이제는 영상의 시대고 글만 써서는 살아남기 어렵다.
만약 기자나 작가, 편집자 등을 꿈꾼다면 일자리 찾기가 어렵다. 2017년 해당 직종 고용은 2.7%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성장세지만, 역시 일자리 찾기 어려운 분야로는 음향 녹음(-0.6%)이 있다.
정보화가 가속하며 전통 및 도서관 관련 직종(-0.3%) 고용도 감소세다.
반면에 음향 영상 인터렉티브 미디어(3.1%)와 시각 및 응용 미술(3.3%) 분야는 고용이 늘었다.
밴쿠버에서 이 분야의 대표적인 일자리로는 영화, 영화 특수효과, 영화미술팀이 있다.

체육 관련 일자리는 더 적어

스포츠 GDP는 2017년에 C$66억 규모로 캐나다 전체 경제의 0.3%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에 스포츠 분야는 3.3% 성장을 보였는데, 캐나다 통계청은 정부의 예산과 정책지원(4.3%) 효과라고 분석했다.
스포츠 분야 일자리는 총 11만8,000건으로 캐나다 전체 일자리의 0.6%를 차지하고 있다.
달리 표현해, 스포츠로 생계를 꾸리는 사람은 예술가보다 더 드물다는 의미다.
2017년에는 아동 대상 스포츠 강좌 일자리가 0.7% 감소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는 예체능 비율 높은 주

캐나다 다른 주에 비해 브리티시 컬럼비아(BC)는 문화 예술계 직업 비중이 높은 편이다.
예술 분야는 전체 주 경제의 4%를, 스포츠는 0.9%를 차지한다.
예술 분야 종사자는 9만8,050명, 스포츠 분야는 2만2,486명으로 인구에 비해 많다.
인구로만 봤을 때, 예체능 종사자가 가장 많은 주는 온타리오로, 예술계 28만6,232명, 체육계 4만7,441명이 일한다.
그다음이 퀘벡으로 예술계 16만6,098명, 체육계 2만2,267명이다.
캐나다 통계청은 온타리오, 퀘벡, BC 3개 주에 문화 예술계 관련 종사자가 집중된 현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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