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밴쿠버, 주거 대책 불구 월세는 더 올랐다

캐나다 정부와 주정부가 주거비 부담을 낮춰보겠다고 나섰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다. 2017년 마감 보고서 기준 메트로밴쿠버 임대 주택 공실률이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월세를 구하기 어려운 상태다. 캐나다 주택모기지공사(CMHC) 2017년 마감 집계를 보면 월세는 규모가 작을수록 찾기 어렵다. 메트로밴쿠버 공실률은 평균 0.9%, 평균 임대료는 C$ 1,297로 1년 새 5.9%올랐다.

메트로밴쿠버 공실률과 평균월세
메트로밴쿠버 공실률과 평균월세

에릭 본드 CMHC시장분석가는 “낮은 공실률은 인구유입과 고용 증가에 엔트리 레벨 주택 소유 가격 상승이 겹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달리 표현하면 밴쿠버에 인구 유입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들은 시내에 첫 주택 구매가 어려워 임대로 몰리고 있다.

비싼 집값에 주택 구매 어려움

집값이 비싸니, 웬만한 소득으로는 아파트를 사기도 어렵다. 메트로밴쿠버에서 집값 20% 다운페이먼트를 하고 중간 가격대 아파트를 소유하는 데 필요한 소득은 2016년 C$8만5,000에서, 2017년 C$10만3,000으로 뛰었다. 메트로밴쿠버에서 중간 가격대 아파트를 보유하는 데 드는 월 비용은 약 C$2,500이다. 이런 아파트를 빌리는 데 드는 월세는 약 C$1,500 정도다.

소득이 부족하면 월세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최근 월세도 많이 뛰었다. 2017년 한 해 동안 월세는 5.9%가 뛰어 주정부가 정한 인상 한계 3.7%를 넘었다. 월세가 주정부 인상 한계를 넘는 이유는 새로 입주자를 찾는 집은 월세를 그만큼 올렸기 때문이다.

2017년 마감 기준 월세

집값 내려도 모기지 금리 인상과 대출 문턱이 장애물

2018년 들어서도 월세에서 내 집 마련으로 전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 정책은 주로 임대 주택 추가 공급에 맞춰져 있다. 새로운 과세를 통해 집값을 낮추려는 시도는 있지만, 집값이 내린다고 하더라도 모기지 대출 장벽이 지난해보다 더 높아졌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도입해 실제 빌리려는 금리에 +2%포인트를 더한 금리를 적용해 상환 능력을 점검하고 있다. 여기에 금리가 올라 내 집 마련 비용 부담은 거의 그대로고, 집값에서 모기지로 부담 비중만 약간 바뀌었을 뿐이다. | JoyVancouver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