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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토론토 주택 가격 거품 심하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세계에서 가장 주택 가격 거품이 심한 도시로 토론토와 밴쿠버를 지목했다. UBS는 27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토론토와 밴쿠버 외에도 홍콩, 뮨헨, 런던, 암스테르담의 거품이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밴쿠버 집값, “가치에 비해 과하다”

UBS는 세계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 적정성을 분석하기 위해 고평가 지수를 고안했다. 이 지수는 최대 2, 최저 -2로 양수일 때는 고평가, 음수일 때는 저평가된 거로 본다. 토론토는 1.95, 밴쿠버는 1.92로 평가됐다. 홍콩이 2.03으로 캐나다의 두 도시보다 높지만, UBS는 다른 평가요소를 추가해봤을 때 토론토와 밴쿠버가 더 고평가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임대 수익으로 집값 회수하는데 34년

한편 밴쿠버는 임대 수익으로 집값을 회수하는데, 여섯 번째로 오래 걸리는 도시로 나타났다. 집을 사서 월세를 받으면 34년이 지나야 주택 가격만큼 벌 수 있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편으로, 뉴욕이 27년, 토론토가 25년, 샌프란시스코가 20년, LA가 17년, 보스턴이 16년 걸리는 거와 큰 차이다.
월세로 집값 회수에 밴쿠버보다 더 오래 걸리는 곳은 취리히와 파리(각 36년), 싱가포르, 뮌헨, 홍콩(각 35년)이 있다.

밴쿠버 9년 치 연봉 투자해야 내 집 마련

한편 몇 년 치 평균 연봉을 모두 투자해야 평균 가격의 집을 살 수 있는지 분석한 결과 밴쿠버는 9년 치, 토론토는 6년 치가 들어간다. 이는 LA나 보스턴(4년 치), 시카고(3년 치)보다 내 집 마련에 훨씬 긴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다. 다만 뉴욕이나 도쿄(11년), 파리(14년), 런던(15년), 홍콩(22년)에 비하면 더 이른 시점에 집을 살 수 있다.|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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