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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세금 적게내게 해준다는 RR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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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밴 2017. 3. 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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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세금 적게내게 해준다는 RRSP




1. 캐나다 정부는 국민이 개인 연금을 모으게 장려하려고 RRSP란 제도를 1957년 도입했다. RRSP는 Registered Retirement Savings Plan의 약자.


2. 가장 흔한 오해는 ‘RRSP=연금 저축’이란 생각. RRSP는 제도이며, 여러 종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예컨대 은행 적금(GIC) 뿐만 아니라 채권, 뮤추얼펀드, 인컴트러스트, 주식 등에 투자하고 RRSP로 묶을 수 있다. 투자기 때문에 적금 아니고선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손실은 보상 못받으니 주의. 심지어 손실을 세금 뺄 때도 못 쓴다.


3. RRSP 최대 장점은 세금 이연(납세 미루기) 효과. 캐나다 국민은 매년 세금 정산을 한다. (한국 연말정산 처럼) 이 때 RRSP투자액을 총소득(total income)에서 빼준다. 즉 많이 투자하면 세금을 적게 낼 수도. 단 투자한도는 지난해 소득 1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예컨대 지난해 6만달러 소득이 있다. 그럼 RRSP 투자한도는 1만800달러. 이 한도는 투자 안하면 매년 적립된다. 캡틴 밴쿠버는 RRSP 10만달러 이상 살 수 있다. (TT;) 또 한도를 투자하면 6만달러에 대한 세금이 아니라 4만9,200달러에 대한 소득세를 내게 된다. 이래서 소득세가 준다. 낼 소득세 없으면? RRSP도 없다.


4. 부수적 장점으로는 배우자 대신 RRSP적립이 가능(Spousal RRSP). 예컨대 고액 연봉 부인이 미천한 저소득 남편 대신 RRSP적립을 해주어 비과세 증여에 이용할 수 있다. 추가로 Home Buyer’s Plan이라고 집을 살 때 1인당 2만5,000달러까지 빼서 쓸 수 있다. 단 빚으로 간주돼, 2년 유예 후 13년내 모두 갚아야 한다. 약자로 HBP.  또 Lifelong Learning Plan이라고 대학 학비로 연 1만달러∙ 최대 2만달러까지 빼쓸 수 있다. 역시 빚으로 간주돼 빼낸 지 5년이 되는 해에 또는, 학업을 종료한지 2년 후에는, 둘 중 더 빠른 조건을 만족하면 상환을 시작해야 한다.  어려운가? 그냥 RRSP는 쓸모가 많다.


5. 최대 단점은 장기투자란 점. 65세 이후에나 찾을 수 있다. 또 중도 해지하면 손해가 크다. 왜냐고? 중도 해지하면 안냈던(미뤘던) 소득세를 빼고 준다.  해지 금액은 찾은 해 세금 정산 때 총소득에 다시 넣어야 한다.  어려운가? 65세까지 오래 투자해야 하고, 중간에 찾으면 정말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이 정도만 알자.



이하~ 이번에는 좀 많은 사족들~ 


*심지어 RRSP투자는 외국 금융 상품을 투자해도 된다. 한국 금융업체, 특히 캐나다 진출 은행들. 고금리 RRSP상품 개발하면 캐나다인이 우루루 몰려들 듯. 한국은 외자유치하고, 캐나다인은 이자로 이득보고… 좋잖어?


** 하나 더… RRSP는 매월, 매주 투자해도 된다. ‘마감’이란 게 있는 데, 그건 세금 정산에 쓸 수 있는 기간을 말한다. 예컨대 2016년도 세금정산에 쓸 수 있는 RRSP투자는 2016년도 1월 1일부터 2017년도 3월 1일까지다. 그 다음에 투자한 건 2017년도 세금정산에 쓰면 된다. 마감에 집착할 필요없다. 투자할 돈 있으면 하는 게 좋다.


*** 정말 강조하고 싶다! RRSP는 투자다! 투자다! 투자다! 즉 원금 까먹을 위험도 있고, 예상보다 수익이 적을 수 있다. 장기 투자이기 때문에 잘 생각해서 투자해야 한다. 여러 전문가에게 상담 받아 보기를!


**** 캐나다 연금 얘기하면 꼭 나오는 얘기. ‘캐나다 국민연금으로 다 보장되지 않나요?’ 아니. 정부는 노후에 필요한 소득 ¼을 보조해주는 정도로 국민연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 비율을 앞으로 까지 올린다지만… 잘 살고 싶으면 노후 저축은 필수. 억울하면 북유럽 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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