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캐나다 대책

"통제 강화해도 1~10% 감염 예상" 캐나다의 코로나19 시나리오

닥터 테레사 탐 캐나다 연방 공중 보건 책임자(CPHO)는 9일 코로나19(COVID-19)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예상 모델을 9일 발표했다.
제시한 모델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현재 시점에 ▲더 강한 통제를 도입할 경우 ▲통제를 완화할 경우 ▲통제 해제를 할 경우를 다루고 있다.
캐나다 공중보건청은 제시한 모델이 상황 이해와 대책마련을 위한 수치이지, 어떤 일이 벌어진다는 예고는 아니라며 해석에 주의를 당부했다.

"통제 강화해도 1~10% 감염 예상" 캐나다의 코로나19 시나리오 09 covid 19
캐나다 연방보건 당국의 코로나19 대응 모델. JoyVancouver.com

강한 통제해도 사망자 급증 가능성

강한 통제를 도입한 최선의 시나리오에서도 캐나다 전체인구의 최소 1%에서 최대 10%까지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
비율로 보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통제 강화 상태에서도 전체인구 2.5% 감염 시, 사망자는 1만1,000명에 이른다.
전체인구 5%가 감염되면, 사망자는 2만2,000명이 발생할 전망이다.
9일 현재 캐나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0,696명, 사망자는 503명이며, 완치자는 5,206명이다.

현재보다 완화하면 최대 50% 감염

현재보다 통제를 완화할 경우 캐나다 전체인구의 25~50%가 감염된다.
통제를 하지 않는 경우, 소위 ‘집단 면역’ (herd immunity)을 선택할 경우 전체인구의 70~80%가 감염된다.
당국은 통제 완화나 집단 면역 상태의 사망자 전망을 밝히지 않았다. 캐나다의 선택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목표는 강한 통제로 조기 진압

CPHO는 목표로 여름까지 조기에 강한 통제를 통해 감염자를 낮추고, 이어 2020년 겨울과 그 이후까지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발생과 전염을 막는 안을 내놓았다.
당국은 캐나다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보고 있다.
도입하고자 하는 좀 더 강한 통제는 신체적 거리두기 유지, 검사∙격리를 늘리고, 감염자 접촉 동선을 빠르게 확인하는 소위 한국형 방역 방식이다.
여기에 캐나다의 추가 과제는 중증 환자 치료 설비 추가, 병상 및 치료인력 충원이 필요한 상태다.

코로나19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수도

캐나다 역사상 최대 인명피해가 난 사건은 세계 1차 대전으로 4년간 6만7,000명 사망, 그 다음이 스페인 독감으로 1918~1920년 사이 3년간 5만5,000명 사망, 2차 대전 6년간 4만4,000명 사망 순이다.
CPHO가 발표한 모델은 2020년 봄부터 가을까지 발생할 수 있는 사상자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방역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코로나19는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참사가 될 수 있다.| JoyVancouver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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