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중국

"트럼프는 거만하다" 캐나다인이 가진 세계지도자 인상

여론조사기관 앵거스리드가 5일 공개한 통계를 보면, 캐나다인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라고 한다면, 좋은 호응을 얻기는 어렵다.
퀘벡 샬레보이에서 열리는 G7(선진 7개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각국 정상에 대한 캐나다인 인식을 알아본 결과, 트럼프 미대통령을 가리키는 키워드 3개는 “거만한(arrogant, 74%)”, “거짓말쟁이(liar 62%)”, “남을 괴롭히는 사람(bully, 61%)”이다. 대조적으로 유럽 정상들은 캐나다인 사이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 앵겔라 메르겔 독일총리,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대통령은 “강한(strong)”, “영향력 있는(influential)” 또는 “카리스마 있는(Charismatic)” 지도자로 비췄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키워드는 “영향력 있는(46%)”, “카리스마 있는(43%)”, “배려심 많은(compassionate, 33%)”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차이가 있다.
G7에 포함되지 않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캐나다인 인상은 2014년보다는 인지도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특정적인 인상은 약한 편이다. 키워드 3개를 꼽자면 “영향력 있는(27%)”, “비밀스러운(secretive, 24%)”, “전략적인(strategic, 24%)” 인물로 비췄다. 2014년 G8에서 쫓겨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캐나다인 인상은 “부패한(corrupt 63%)” 인상을 줬다.

트루도 총리 인상은 극과 극

한편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에 대해 캐나다인의 인상은 긍정과 부정이 섞여 있었다. 긍정적인 면모로는 “카리스마 있는(45%)”, “배려심 많은(31%)” 인상을 줬지만, 부정적으로는 “약한(weak, 31%)”, “거만한(arrogant, 28%)”, “우물쭈물하는(bumbling, 27%)” 인상도 줬다. 캐나다인은 자국 지도자에게 점수가 후한 편은 아니다. 스티븐 하퍼 전총리에 대한 2014년 캐나다인 평가는 “비밀스러운(39%)”, “거만한(37%)”, “부정직한(dishonest, 31%)”, “전략적인(strategic, 26%)”, “지루한(boring, 26%)” 인물이란 평이 따랐다.

아베는 캐나다인에게 “낯선 사람”

G7 대표 중에 낯선 정도를 물은 결과 3인방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캐나다인 사이에 대표적인 ‘낯선 사람’이다. G7 대표가 아닌 이들 중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도 캐나다인 사이에서는 낯설다. 캐나다인 64%는 아베 총리가 누군지 모른다고 했다. 이어 모디 총리(75%), 테메르 대통령(90%)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답변이많았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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