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상식백과19

[상식 백과(19)] 캐나다에서는 다양성이 상식

2016년 캐나다 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캐나다 국내 전체 인구 3446만60명 중 비이민자는 2,641만2,615명, 이민자는 754만830명이다. 추가로 유학생, 외국인 임시근로자, 난민 신분으로 거주하는 비영주권자가 50만6,625명이다. 통계상, 정책상 편의를 위해 이민자를 따로 구분하지만, 여기서 이민자는 균일한 거대한 단일 집단이 아니다.
이민자는 문화, 언어, 종교, 외모, 관습적으로 매우 다른 개인의 집합체다. 같은 문화나 언어, 종교 집단에 있더라도 이민 시기, 캐나다 거주 기간에 따라 사고 방식이 매우 다를 수 있다. 이런 본질을 갖고 있는 집단이 협력을 이루게 하는 건, 목적성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공용어외 중국어 사용자 3위

2016년 캐나다 국내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어(mother tongue)를 기준으로 보면 영어(1,946만845명)와 불어(716만6,695명) 두 공용어를 모어로하는 인구가 여전히 다수다. 단 비공용어, 소위 이민 언어를 모어로 한 인구는 732만1,090명으로 불어 보다 많다.
비공용어를 모어로 하는 집단 중에는 중국어계가 가장 많아 120만명 남짓된다. 단 중국어계는 중국 공용어인 만다린(61만835명)과 광둥어(59만4030명) 사용자로 나뉜다. 둘은 회화 상으로는 통하지 않고, 문자 상으로 통한다.중국어 위세는 당당하다. 시민권 교재에 이런 묘사가 있다. “중국어는 영어 다음으로 캐나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다. 캐나다 2대 대도시인 밴쿠버 인구 중 13%, 토론토 인구 중 7%가 집에서 중국어를 쓴다”
비공용어 중 다수 그룹은 중국어 외에도 인도 북부 방언인 펀잡어(54만3495명), 필리핀어(타갈록, 51만420명)가 있다. 한국어는 비공용어 중 15번째, 공용어 포함 17번째로 캐나다에서 많이 쓰이는 언어로 14만2,880명이 구사한다. 밴쿠버 5대 비공용어를 보면 광둥어(19만3,030명), 만다린(18만170명), 펀잡어(16만3,400명), 필리핀어(7만8,830명), 한국어(4만7,920명) 순이다.
참고: 캐나다 통계청, 캐나다 언어 다양성과 가정 내 다중언어 사용

기독교가 다수, 다만 무종교 증가 추세

캐나다 종교 분포를 보면 스스로를 기독교인(Christians)이라고 밝히는 비율이 가장 많다. 종파로 보면 가톨릭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개신교다. 이어 이슬람, 유대교, 힌두교, 시크교도 상대적 다수 종교에 포함된다. 다만 무종교 인구가 캐나다 국내에서 늘고 있다. 시민권 교재는 캐나다 종교계에 대해 이렇게 묘사한다. “캐나다에서는 국가 기관이 전통적으로 종교 단체와 협력을 통해 사회 복지, 화합, 상호 존중을 지향했다. 학교와 보건, 난민 재정착을 제공하고, 정부는 종교적 자유, 종교적 표현과 양심의 자유를 지지했다”
2011년 통계 기준으로 캐나다 국내 가톨릭 신자는 1281만705명을 압도적 다수다. 개신교 중에서는 연합교회 교단(200만7,610명) 신자가 가장 많다. 이어 성공회(163만1,845), 침례교(63만5,840명), 펜테코스털(47만8,705명), 루터교(47만8,7185명), 장로교(47만2,385명) 순이다. 별도로 동방정교회(Christian Orthodox) 신자도 55만690명에 달한다. 동방정교회 중에는 그리스정교회 신자가 22만255명으로 가장 많은 편이다.
비기독교계 종교로는 이슬람(105만3,945명)이 가장 많고, 힌두교(49만7,960명), 시크교(45만4,965명), 불교(36만6,830명), 유대교(32만9,500명) 순이다. 특정 종교 지향이 없다는 무종교인은 785만0,605명이다. 이중 신의 존재를 확신 못하는 불가지론자(agnostic)가 3만6,285명, 영적 존재를 부정하는 무신론자(Atheist)가 4만8,675명이다.
참고: 캐나다 통계청: 캐나다인 종교 분포(2011년 집계)

기억할 원칙: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시민권 교재는 이런 당부를 한다. “캐나다의 다양성에는 게이와 레즈비언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법 아래 온전한 보호와 동등한 대우의 대상으로, 혼인의 권리도 있다”
시민권 교재에 이런 묘사가 있다는 점은 사회적 갈등 존재를 드러낸다. 캐나다 교회 일부에서는 이렇게 가르친다. “남다른 성적 지향 또는 욕망을 갖는 건 죄가 아니다. 이성애자고 동성애자고 누구나 성교의 유혹은 받는다. 다만, 기독교는 경전 종교로, 남색 등 성경이 죄로 칭한 행위는 죄다” 이런 시각은 당연히 동성애 커뮤니티에서는 불편함을 일으킨다. 여기에 대해 교단에 따라 ‘죄의 경중’과 ‘회개와 용서’를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여전히 이 문제는 격론의 대상이니, 열띤 토론을 할 생각이 없다면, 캐나다 사회에서 언급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교재는 이렇게 표현한다. “다양한 그룹은 캐나다의 ‘일반적인’ 정체성을 나눠 갖고 있으며, 오늘날 캐나다 다문화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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