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시내 교내 경찰 상주 제도 폐지 의결

밴쿠버 교육의원회는 2021년 6월로 교내 경찰 상주 제도(School Liaison Officer∙ 약자 SLO)를 폐지하기로 26일 결의했다.

해당 제도는 밴쿠버시 학교에 지난 50년간 주로 세컨더리(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가동됐다.

카멘 조 교육의원회 의원장은 “학생,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경찰력과 새로운 관계 계발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해, 해당 제도를 올해 학년말로 중단하기로 했다”라면서 “밴쿠버시경과 연방경찰(RCMP)의 노고에 대해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교육의원회는 대신 학교 비상사태, 락다운, 중대한 사고와 폭력 위험 평가에 대해서는 경찰의 도움을 받는 방안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낯선 사람에 대한 위협, 인터넷 안전, 갱단 활동 방지와 법무 제도에 대한 정보 설명회 역시 경찰의 도움을 받는다.

교육위원회가 SLO를 폐지한 배경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 세 차례 회의에서 소수 인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과 무장한 경찰이 고등학생에게 안전감보다는 위협감을 준다는 이유도 거론됐다. | 캐나다 뉴스와 정보, 조이밴쿠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