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지 캐나다 명예 시민권 박탈 2

아웅산 수지 캐나다 명예 시민권 박탈

로힝야족 학살 방관 책임과 관련해, 캐나다 상원은 2일 아웅산 수지의 캐나다 명예 시민권을 박탈을 결의했다.
수지는 1991년 미얀마에서 비폭력 민주화 투쟁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다. 이후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한 집권당 대표가 된 다음부터는 비민주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현재 수지는 대통령 대변인 겸 외무장관으로 활동 중이지만, 실질적인 권력자로 파악하고 있다. 영어 직위명은 미얀마 국무의원(State Councillor of Myanmar)이다. 이 때문에 미얀마군이 로힝야족이 거주하는 라카인주에서 인종 청소를 하는 가운데, 수지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배 계급에서 탄압 받는 이들로 전환한 로힝야

미얀마에서는 역사적 감정과 종교가 충돌하고 있다. 미얀마 대중은 불교도이고 로힝야는 이슬람교도다. 로힝야는 19세기 영국이 미얀마 식민지 통치를 위해, 라카인주로 대거 식민 한 벵골계 후손들이다. 과거 로힝야는 불교를 탄압했다. 그러나 1948년 미얀마가 독립한 후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미얀마 독재 정부는 로힝야를 미얀마 시민권자로 인정하지 않고 탄압하기 시작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확산 이유로, 불교 다수인 미얀마에서 ‘인종 청소’

이 가운데 최근에는 이슬람 극단주의가 로힝야 사이에 퍼졌고, 이는 로힝야가 전체 인구의 근 30%를 차지하는 라카인주를 중심으로 한 무장 분리 투쟁으로 이어졌다. 이를 제압하겠다며 미얀마군은 라카인주 내 다른 기존 소수민족, 라카인족과 친족을 앞세워 로힝야 거주지를 습격하고 있다. 미얀마군의 목표는 약 100만 명으로 추정되는 로힝야를, 학살과 강간 등 반인륜적인 수단까지 동원해서, 국경 밖으로 몰아내는 거로 보인다. UN은 올해 8월 기준 약 72만 명 로힝야 난민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캐나다 연이어 미얀마 정부 비판

캐나다는 로힝야 위기 상황을 지난 9월 하원 결의를 통해 ‘인종 청소(Genocide)’로 규정하고 비판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어 2012년 당시 캐나다 보수당(CPC) 정부 주도로 내준 캐나다 명예 시민권 취소 결의안도 통과시켰다.

캐나다 명예 시민권 보유자 6명에서 5명으로

캐나다 명예 시민권 보유자는 6명에서 5명으로 줄었다. 최초 명예 시민권자는 유대인 학살에서, 유대인 구조에 나선 스웨덴 외교관 라울 발렌베리이며, 넬슨 만델라도 받았다. 별세한 이 2인 외에 살아있는 명예 시민권 보유자는 달라이 라마, 아가 칸, 말랄라 유사프자이 3인이다.|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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