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어디 사느냐 따라 소득 증가율 큰 차이”

지난 10년 새 서스캐처원 36.5% 증가, 온타리오 3.8%에 그쳐

캐나다 중간 가계 총소득(이하 가계소득)이 2015년 기준 C$7만336으로 10년 전인 2005년 C$6만3,457보다 10.8% 늘었다.

지난 13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 조사 결과 중 가계소득 집계를 보면, 지난 10년간 캐나다 경제 주제는 높은 자원 가격이었다. 3대 자원주인 앨버타(AB), 서스캐처원(SK), 뉴펀들랜드 래브라도(NL)는 덕분에 투자와 인구 유입을 누렸고, 건설 분야는 크게 성장했다. 통계청은 “이러한 자원 붐은 제조업 하락세와 우연히 겹쳐, 온타리오(ON)주와 퀘벡(QC)주에서는 제조업 일자리가 상당수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캐나다는 석유 수출 호황과 함께 화란병 상태를 의심받았다. 특히 캐나다 달러 가치가 미화를 추월하면서, 미국 내 완제품을 공급하는 산업체가 많은 ON주와 QC주 경제는 수출하락과 함께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은 지난 2015년 42대 연방 총선에서 자원주를 핵심 지지 지역으로 한 연방 보수당(CPC)이 중∙동부를 중심으로 한 자유당(LPC)에 정권을 내주는 결과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살 곳 잘 택해야 부자된다?

지난 10년간 캐나다 경제 성장은 지역별로 고르게 일어나지 않았다. 자원주가 소득 증가를 주도 했다. 특히 누너붓(NU)준주와 SK주 가계소득은 빠르게 뛰었다. 반면에 ON주와 QC주 소득은 가장 느리게 늘어났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가계소득은 C$6만9,995로 캐나다 주중 7위에 그쳤다. BC주 가계소득은 10년 새 12.2% 늘었지만, 2005년 순위에서 한 계단 밀렸다. BC주에서는 지난 10년 사이 제조업과 농업 종사자 일자리는 줄고, 설비∙보건 및 사회복지∙임업∙건설업 종사자 수는 늘었다.

BC주 내에서도 소득 증가율은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였는데, 10년새 도슨크릭(Dawson Creek) 가계소득은 무려 31.6%나 늘었다. 이어 포트 세인트존(Fort St. John +27.5%), 테라스(Terrace +24.6%), 프린스 루퍼트(Prince Rupert +23.2%), 크랜브룩(Cranbrook +21.8%)은 20% 이상 소득이 늘었다. 반면에 파웰 리버(Powell River), 포트 앨버니(Port Alberni), 쿼넬(Quesnel) 증가율은 2% 미만이다.

맞벌이 일반화 됐다

캐나다 가계 주요 변화는 맞벌이 일반화다. 2015년 가계 96%가 맞벌이 중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중반 까지만 해도 캐나다 맞벌이 가정은 전체 ⅔였다. 또 부부 벌이가 같은 가정 비율도 ⅓로 늘었다. 30년 전에는 부부 벌이가 같은 가정은 5집 중 1집에 불과했다. 전보다 줄었지만, 단 남녀 간 소득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부부 중 남자 소득이 높은 가정은 50.7%, 여자 소득이 높은 가정은 17.3%다. ⓙⓞⓨ Vancou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