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내 4개주 최저임금 10월 1일부터 인상

주마다 최저임금 제도 달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이미 9월 15일 인상 진보계 정당 시급 C$15로 인상 추진 중... 보수계는 소비자 물가지수 연동방식 선호

캐나다 국내 4개 주 최저임금이 10월 1일부로 오른다. 캐나다 최저임금은 시급으로 각 주정부가 정한다. 이 때문에 최저임금 수준이나 인상 시기, 인상 방식이 주정부마다 다르다. 그러나 최근 캐나다 노조들과 신민주당(NDP)은 최저임금 기준을 시급 C$15로 올리자는 운동을 펼치면서, 일정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반면에 소기업주 권익단체에서는 최저 임금을 가파르게 올리면 경영 상 충격이 발생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체로 최저 임금은 팁이 별도 수입으로 주어지는 직종에 많이 적용한다. 주로 숙박∙식당이나 예능∙유흥업에 해당한다.
또는 비숙련직 일자리도 최저임금인 사례가 많아, 경력없는 젊은 층이 상당 수 최저 임금을 받고 있다. 또한 대부분 업종이 최저 임금 기준 적용 대상이지만, 주마다 일부 특정 직업에 대한 최저임금 기준이 따로 지정돼 있다. JoyVancouver | 권민수

BC주는 이미 9월 15일 부터 인상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최저임금 기준은 9월 15일부로 C$11.35로 인상했다. BC신민주당(BC NDP) 주정부는 향후 공정 임금 위원회(Fair Wages Commission)를 구성해 주총선 공약인 최저임금 C$15 인상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BC주는 주류 접대원(Liquor sever) 최저 임금 기준이 따로 있는데, 9월 15일 부로 C$10.10로 변경됐다. 또 함께 주거하는 가사 도우미(Live-in home support workers) 최저 일당은 전일 또는 파트타임을 일했어도 최소한 C$113.50을 줘야 한다. 캠프장 거주 관리자(Live-in camp leaders)도 전일 또는 파트타임 일했어도 최소한 일당 C$90.80을 지급해야 한다. 아파트 관리인(resident caretakers)은 관리 대상이 60세대 미만일 때는 월급 C$681에 한 세대당 C$27.29를 받는다. 60세대 이상 관리인은 최소 월급 C$2,319.65를 받아야 한다.
BC 주정부 최저임금 안내

10월 1일 인상 4개주 인상방식과 금액은 제각각

이어 올해 10월 1일부터 최저 임금 기준이 오르는 주는 앨버타, 서스캐처원, 매니토바, 온타리오 4곳이다.
앨버타주도 앨버타신민주당(Alberta NDP) 주정부가 최저 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인상 후 2018년 10월 1일에는 C$15로 올린다.
앨버타 주정부 최저임금 안내

보수계 서스캐처원당(Saskatchewan Party) 주정부는 다른 지역 신민주당계 주정부와는 달리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동 인상방식을 사용한다. 서스캐처원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에 따라 인상 수준을 매년 6월 30일 이전까지 공표하고, 매년 10월 1일 적용하게 돼 있다. 앞서 BC도 BC자유당(BC Liberals) 주정부 당시에는 이 방식으로 최저 임금 기준을 조정했지만, 정권 교체로 올해부터 방식이 바뀌었다.
서스캐처원 주정부 최저임금 안내

매니토바주는 최저 임금 인상 기준이 없이, 집권당이 주의회에서 입법∙공표하는 방식을 써왔다. 그러나 보수계 진보보수당(Progressive Conservative Party) 주정부는 서스캐처원처럼 2018년부터 소비자물가지수 연동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 인상폭은 C$0.15, 즉 15¢ 올리기로 했다. 여기에 대해 노조는 인상폭이 너무 적다며 반발을, 업계는 지난해 처럼 최저 임금 동결을 요구하며 역시 반발하고 있다.
매니토바 주정부 최저임금 안내

온타리오주에서는 중도-진보계 온타리오 자유당(Ontario Liberal) 주정부가 낮은 지지율 대책으로 진보계 공약을 흡수해 시행 중이다. 이 결과 올해 10월 1일 최저임금 기준을 C$0.20, 즉 20¢를 올린 후, 주의회 입법 절차를 통해 2018년 1월 1일에 C$14, 2019년 1월 1일에 C$15로 올릴 예정이다. 온타리오주 최저임금 기준 결정 방식은 다른 지역과 달리 주정부가 법안을 주의회에 상정해 의결하는 옛날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또 온타리오주 최저 임금에는 학생과 주류 접대원, 가사 도우미(Homeworker) 시급 기준이 따로 있다. 이들도 10월 1일부터 시급이 오른다. 학생은 C$10.90, 주류 접대원은 C$10.10으로 각각 C$0.20오른다. 가사 도우미는 C$12.80으로 별도로 C$0.25가 오른다.
온타리오 주정부 최저임금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