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국외거주

캐나다인 10명 중 1명은 캐나다 밖에 살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13일 캐나다 국외에 거주하는 캐나다인, 즉 캐나디안 디아스포라가 약 40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은 2016년 인구 자료를 근거로 캐나다 시민권을 가지고 국외에 거주하는 캐나다인이 10명 중 1명(11%)이라고 추정치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캐나다에는 정례화한 국외 거주자 등록제도가 없기 때문에 캐나디안 디아스포라는 다른 인구 관련 통계와 국외에서 이뤄진 세금 신고 통계 등을 이용한 추정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400만명은 통계청이 추정한 중간 수치로, 최저치는 290만명, 최고치는 550만명이다.

캐나디안 디아스포라 평균 연령은 46.2세로 캐나다 평균 연령 40.8세보다 약간 더 높다고 보고 있다. 캐나다에서 은퇴 후 타국으로 이주해 노후를 보내는 사례 등이 반영된 결과다.

반은 캐나다 부모 자녀로 시민권 취득

한편 국외 거주 캐나다 국적자의 거의 반은, 외국에서 캐나다 시민권이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나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캐나다는 영토 내에서 탄생하면 시민권을 주는 속지주의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부모 중 한 명이 캐나다 시민권자이면 국외에서 태어난 자녀에게 시민권을 주는 속인주의도 적용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후 국외에 거주하는 비율은 캐나디안 디아스포라의 3분의 1 정도다.
나머지 15%는 캐나다로 귀화(시민권 취득)한 후에 국외로 나가서 살고 있다. 역이민이라고 부르는 사례 일부가 이 15%에 포함된다.

캐나다 출생자 국외 거주국 1위는 미국

한편 2017년 나온 UN의 캐나다 출생자 국외 거주 통계를 보면, 즉 캐나디안 디아스포라의 3분의 1이 어디에 거주하는지를 보면, 미국이 89만3,49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영국(9만1,545명), 호주(5만6,651명), 프랑스(2만6,128명), 이탈리아(2만5,989명) 순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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