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온타리오 주정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중단 발표

온타리오 주정부가 주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11일부터 중단했다.
백신에 의한 혈소판 감소증(VITT) 발병 사례가 늘어서 주의 차원의 조치라는 게 온주 보건 당국자의 설명이다.

닥터 데이비드 윌리엄스 온주 최고의료책임자(CMO)는 “AZ백신과 연관된 VITT의 증가가 관찰돼, 충분한 주의를 취하기 위해 1차 접종 중단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닥터 윌리엄스는 “5월 8일까지 총 65만1,012회 AZ백신 접종이 이뤄졌고, VITT 발생률은 접종 10만 회당 0.9회 비율이었다”라면서 “그러나 지난 며칠간 VITT 보고가 늘어, 접종 10만 회당 1.7회 비율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온주정부는 5월 10일부터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전에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했다.

AZ백신 2차 접종을 중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닥터 윌리엄스는 영국에서 온 데이터를 참고한 결과, 2차 접종 시에는 VITT 발병률이 상당히 줄어든다는 점을 이유로 지목했다.

온주는 AZ백신 접종을 줄이는 대신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백신 접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다른 백신 보급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주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소해 AZ백신 1차 접종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온주는 또한 제조사가 다른 코로나 백신을 투약하는 방식에 대해 국가면역자문위원회(NACI)의 지침을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BC주는 더 어린 연령대 AZ백신 접종 대상

캐나다 국내에 공급되는 AZ백신은 전량 연방정부가 확보해 주정부에 나눠주는 방식이어서, 이번 온주의 결정이 다른 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온주보다 어린 만 30세 이상을 AZ백신 접종 대상으로 규정한 상태다.

캐나다 국내 VITT 발생 12건, 사망자는 3명

문제는 AZ백신 부작용인 VITT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4월 퀘벡주에서 54세 여성이 AZ백신 접종 후 VITT로 사망했다. 최초 사망 사례 이후, 5월 4일에는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50대 여성이, 5일에는 뉴브런즈윅주의 60대 여성이 각각 AZ백신 접종 후 VITT로 사망했다는 당국의 확인 발표가 있었다.

뉴브런즈윅주 사례의 경우, 4월 중순에 AZ백신을 맞고 일주일 후 VITT를 일으켜 병원에 입원했으나, 입원 이틀만에 사망했다. 캐나다 국내 VITT 발생 사례는 총 12건, 모두 여성인데, 사망자 3명 또한 모두 여성이다.|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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