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올해 꼭 봐야할 영화가 개봉한 듯 싶다: 블레이드 러너 2049

[영화보는 화요일] 30년 만에 후속편, 블레이드 러너

10월 첫째 주 캐나다 박스오피스에는 대작 3개 떠올랐다. 그 중에 최대 거성은, 30년 만에 등장한 블레이드 러너 후속 편이다.

개봉하자마자 1위를 차지한 Sci-fi 블레이드 러너 2049(Blade Runner 2049)가 다른 영화보다 상당히 빠르게 달려나가고 있다. 1982년에 나온 sci-fi계 고전,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작이다. 전편 주인공 릭 데커드역 에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가 그대로 등장한다. 새로운 주인공 K역은 라이언 고슬링(Ryan Gosling)이 연기한다.

전편과 후편의 시간차이는 30년으로 설정돼 있다. 그러니까 전편 배경은 내후년인 2019년이다. 설정 중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간형 앤드로이드 ‘레플리칸트’의 존재. 인공 장기와 복제를 통해 만들어낸 존재다. 즉 구성품(?)이 인간과 거의 같아 외모로 구분하기 힘들다. 레플리칸트를 인간으로 봐야 하는가, 아닌가는 영화 전편에 흐르는 주제 중 하나. 전편과 설정 차이가 있다면, 전편에 레플리칸트는, 넥서스6 모델로 수명이 4년으로 제한돼 있었으나, 후속 모델인 넥서스 8부터 수명 제한은 사라졌다. 2020년대 EMP폭발 사건으로 전세계가 혼란에 빠지자, 레플리칸트 차별, 금지, 폐기의 시대가 열린다. 이후 2030년대 다시 레플리칸트가 제조되기 시작한다. 예습이 필요한 사람은 아래 단편 세 편을 보고 극장행.

2022년 EMP폭발 사건을 다룬 단편 애니메이션.

2036년 신형 레플리칸트, 넥서스 9, 제조 재개를 다룬 단편, 2036: Nexus Dawn. 감독 설명 후 시작된다. 블레이드 러너 이후 상황을 알 수 있다.

2048년 레플리칸트 새퍼 모튼이 살인 후 도주하는 상황을 다룬 단편. 후편보다 1년 전 사건을 다룬다.

2위로 개봉한 신작 조난 극복 영화 더 마운틴 비트윈 어스(The Mountain Between Us)는, 그러나 평은 그렇게까지 훌륭하지 않은 편. 주연 배우는 훌륭한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과 훌륭한 이드리스 엘바(Idris Elba).

3위에는 공포영화 잇(it)이 계속 내려오기를 거부하고 있다.

4위에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사이에 화제작인 애니메이션 마이 리틀 포니: 더 무비(My Little Pony: The Movie)가 새로 개봉했다. 한국에 뽀로로 뽀통령이 계셨다면, 캐나다에는 오랜 세월 리틀 포니가 있다. 조이밴쿠버는 영화 제목을 클릭하면 공식 웹사이트로 가도록 돼 있는데, 이 영화 웹사이트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듯 싶다.

대작 세 편 등장에 개봉 1위였던 액션 코메디 킹스맨: 더 골든 서클(Kingsman: the Golden Circle)은 금방 5위로 추락했다. 범죄 액션 드라마, 아메리칸 메이드(American Made) 순위가 밀려났다.

10위 안에 개봉한 지 3주된 영국 사극 빅토리아앤 압둘(Victoria and Abdul) 이란 작품이 등장했다. 후 순위에서 위로 올라오기 어려운 영화시장에, 그 만큼 영화평이 좋다는 의미다. 빅토리아는 여왕마마. 압둘 카림은 왕실에서 활동한 인도인 하인이다. 차별을 넘으려는 두 사람. 그래서 감동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영제국 미화란 비판도 없지 않다.

지난 금요일(10월 6일)마감 캐나다 박스오피스 수익 기준, 40주차 순위

  1. Blade Runner 2049
  2. The Mountain Between Us
  3. It
  4. My Little Pony: The Movie
  5. Kingsman: The Golden Circle
  6. American Made
  7. The Lego Ninjago Movie
  8. Victoria and Abdul
  9. Flatliners
  10. Battle of the Sex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