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데이 스쿨 피해자도 합의금 보상

캐나다 정부의 원주민 문화말살 교육 정책의 일환이었던 ‘인디언 데이 스쿨(Indian day schools)’ 학생에 대한 보상금 지급이 시작됐다. 원주민이 단체소송에서 합의한 결과다.
앞서 문제가 된 원주민 기숙학교(Indian Residential Schools)는 기숙사에 강제 수용했다면, 인디언 데이 스쿨은 기숙사 없이 통학하는 방식으로 원주민을 가르켰다.

학교를 문화 말살 도구로 악용

문제는 인디언 데이 스쿨도 원주민 기숙학교와 마찬가지로 원주민 통학 학교도 원주민의 문화 말살 목적을 띤 교습 과정을 1863년부터 2000년 사이에 운영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신체, 정신, 정서적 학대가 있었다.
뉴펀들랜드를 제외하고 캐나다 모든 지역에서 약 700여개 인디언 데이 스쿨이 운영됐다. 이 학교를 나온 학생수는 원주민 기숙학교 학생보다 5배가 더 많다.
해당 학교는 종교 재단이 운영했다. 가톨릭과 영국 성공회, 캐나다 연합교회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신앙 교육을 강제로 했기 때문에 일부 원주민은 기독교에 대한 상당한 반감이 남아있다.

피해자 1인당 C$1만에서 C$20만 보상

13일부터 인디언 데이 스쿨에 다녔던 이들은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보상금은 학대 피해 정도에 따라, 1인당 C$1만에서 최고 C$20만 수준이다. 해당 학교를 최소한 2년 반 이상 다녀야 보상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소송은 2009년에 해당 학교에 다녔던 개리 맥클레인씨가 처음으로 시작했다. 맥클레인씨는 원주민 기숙학교와 거의 유사한 교육을 받고도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한 인디언 데이 스쿨 출신을 규합했다.
그러나 처음 소송을 시작한 맥클레인씨는 2019년 2월 암으로 별세해, 그해 8월 캐나다 연방법원의 합의안 승인 및 보상 절차 개시 판결을 생전에 보지 못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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