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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밴쿠버, 화창한 하늘에 분진 특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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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밴 2017. 7. 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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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304km 떨어진, 오카나간-시밀카민 인근 프린스턴 화재. 사진=BC주정부


밴쿠버 하늘은 맑고 청명해보이지만, 미세먼지로 18일 오전 11시경 캐나다 기상청(Weather Canada)에서 특별 경고가 발령했다. 메트로밴쿠버 주변 지역 화재로 2.5마이크로미터(µm) 분진이 대기 중에 떠다니고 있다. 밀리미터로 환산하면 0.0025 밀리미터 분진으로 눈에 보이지 앟는다. 일부 민감한 사람이라면 공기 중에 '탄 내'를 느낄 수준이라고. 


적어도 24시간은, 즉 19일까지는 미세먼지가 메트로밴쿠버 대기 중에 머물 전망이다. 미세먼지는 노약자나 당뇨병 환자, 심폐질환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기상청은 만성 질환이 있으면 격렬한 운동은 피하라고 권하고 있다. 


한편 더위도 가시지 않아 옥외 활동시 수분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BC주는 지난 7일 산불로 주비상사태를 선포했고, BC산불방재청 일일브리핑에 따르면 18일 현재 4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이중 일부는 이번 주 귀가하게 됐지만, 약 1만명이 산불 확산에 따라 대피 대기 상태에 있다. 산불은 주로 BC주 중부와 남중부에 집중돼 메트로밴쿠버에서는 실감하기는 어렵다. 


애쉬크로프트 인근 진화 중인 에어탱커. 살포중인 붉은 색 물질은 연소지연재(flame retardant)로 불길이 퍼지는 걸 막는 역할을 한다. 애쉬크로프트는 2017년 BC주 산불 최대 피해지역 중 하나다. 사진=BC주정부



소방당국은 일부 지역에서는 맞불 작전으로 화재 확산을 막고 있다. 대형 산불 발생 원인 가설 중 하나로, 산불을 초기에 진압한 결과 오히려 대형 산불을 키웠다는 설도 있다. 캐나다 원주민은 오래 전부터 일부러 불을 내서 큰 불을 방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당국이 이를 금지해왔다. 사진=BC주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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