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잡는 게, 당뇨약 복용보다 좋다" 전문의 지적

몬트리올 심장전문병원은 보험회사 선라이프 후원으로 함께 지난 1년간 당뇨 예방 운동 클리닉을 운영한 결과를 13일 발표하면서, 캐나다인에 운동을 권했다.
당뇨 예방 운동 클리닉에는, 180명이 지난해 참여해 운동했다.
결과는 참가자 72%가 허리둘레가 평균 5cm 줄었고, 80%는 평균 3.72kg 체중 감량을 했다.
무엇보다도 참가자 대부분이 제2형 당뇨병과 거리가 멀어졌다.
참가자 67%는 혈중 인슐린 농도가 낮아졌다. 평균 29.54 pmol/L가 낮아졌다. 참고로 정상적인 인슐린 수치는 금식 후 측정했을 때 174 pmol/L이하여야 한다.
참가자 77%는 당화혈색소(glycated hemoglobin) 비율을 평균 0.6% 낮췄다. 당화혈색소는 혈액 검사로 측정하는데, 이 비중이 5.7%이상이면 당뇨 위험 단계, 6.5%이상이면 당뇨로 본다.
공복 혈당 수치도 참가자 64%가 개선돼, 평균적으로 수치가 7.6%가 낮아졌다. 공복혈당은 10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하는데, 60~110mg/dl이면 정상으로, 그 이상이면 위험하며, 126mg/dl이면 당뇨로 본다.
60%는 트리글리세라이드(중성지방) 수치가 평균 9.5% 내려갔다. 당뇨와 고지혈증 위험에서 벗어난 비율이 높아진 셈이다.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 비율도 60%에게서 평균 5% 늘어났다.
닥터 마틴 주노 몬트리올 심장전문병원 당뇨예방클리닉 총책임자는 “라이프스타일을 잡는 게, 당뇨 치료약보다 더 효과가 좋다”라며 “(운동하는) 라이프스타일은 약물처럼 부작용이 있는게 아닌 만큼 더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많은 캐나다인이 귀담아 들을만한 조언으로 보인다. 캐나다인 3명 중 1명은 당뇨 또는 당뇨 전 단계에 있다. 심장전문병원에서 당뇨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2형 당뇨 환자 사망 원인은 대부분 심장 질환이기 때문이다. 당뇨 환자는 심장 질환의 일종인, 관상동맥질환 발병 소지가 2~4배가 높다.
당뇨예방 클리닉에서 권하는 라이프 스타일은 ▲영양 균형이 잡힌 양질의 식사 ▲ 중간에서 격렬한 강도의 정기적인 운동 ▲ 금연 ▲ 절주 등을 말한다.|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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