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1일 (화요일)

BC주정부 “독성 마약이 5년 간 BC주민 7,000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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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내 건물에는 캐나다 국기와 BC주기가 14일 반기 계양됐다.
독성 불법 마약으로 지난 5년간, 그리고 여전히 지속 중인 BC주 공중보건 비상사태에서 희생당한 7,072명의 생명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리사 라푸앙 BC검시청 수석 검시관은 “오늘 우리는 독성 마약으로 인해 BC에서 목숨을 잃은 수 천 명의 사람을 기억하고 애도한다”라면서 “부도덕하게 이윤을 추구하는 불법 마약 시장의 존재로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를 잃은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사망자수 면에서 코로나보다 더 심각

독성 마약으로 인한 BC주 비상사태는 2016년 4월 14일 처음 선포됐다. 동시에 다양한 대응 조치가 도입됐지만, 여전히 독성 마약으로 인한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다. 2020년에만 독성 마약 관련 1,724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2021년 4월까지 약 2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 사망자수 1,515명을 상회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독성 마약 사망자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0년 사망자수는 2019년보다 93%, 거의 2배 가까이 늘었다. 사망자의 16%는 원주민이다.

마약 소지 금지 해제로 국면 전환 추진

BC 주정부는 14일 마약 소지 금지를 해제하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유는 마약 소지자들이 소지한 마약의 독성 검사를 기피하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현재 주정부는 보건예산을 들여 마약의 독성 검사를 무료로 소지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나, 마약 소지는 불법이기 때문에 소지자들은 검사를 기피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마약 소지 불법 해제는 주정부 권한이 아닌 연방 형사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어서, 주정부는 연방정부에 법 개정을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쉴라 맬컴슨 BC주 정신보건 및 중독부 장관은 “스티그마(오명)가 마약 사용을 감추고, 건강 관리를 기피하게 만들며, 혼자 사용하도록 몰아가고 있다”라면서 “불법 해제로 마약 사용에 대해 함구하게 하는 두려움과 수치심을 줄여, 도움과 인명 구조 지원, 치료 등에 손을 내밀 수 있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정부는 마약 대응을 위해 향후 3년간 4,500만 달러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기로 했다.

오피오이드 위기의 정체

독성 마약 문제는 오피오이드 위기라고도 불린다. 캐나다 연방 보건부에 따르면 오피오이드는 주로 ▲코데인(codeine) ▲하이드로코돈(hydrocodone) ▲노메사돈(normethadone)에 함유돼 있다.

모두 진통제로 현재는 정식으로는 통제 하에서만 약국을 통해 공급한다. 이 진통제에 중독된 이들 중 일부가 약국에서 구하기 힘들자, 정식 유통 경로가 아닌 마약상에게 오피오이드를 구매해 사용하면서 불거지고 있다.

마약상이 공급하는 오피오이드는 함량이 일정하지 않다. 오피오이드는 소량이더라도 일정 함량을 넘겨 복용하면 혈압이 내려가면서 의식을 잃고 호흡을 할 수 없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오피오이드 과용으로 의식을 잃거나 숨지는 사건이 폭증하면서, 캐나다 국내 의료 및 비상대응 체계를 흔들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캐나다 정부와 BC주정부는 날록손이라는 길항제(중화제)를 응급요원과 소방관, 경찰에게 심지어는 마약 사용자에게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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