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요양원

“캐나다 코로나19 사망자 중 81%가 요양원의 노인” 문제점 지적돼

캐나다에서 노후를 보낼 계획이거나, 보내고 있다면 25일 CIHI(캐나다 보건정보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 내용은 충격적이다.

캐나다의 코로나19 치사율은, CIHI가 비교 대상으로 선정한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소속 16개국 평균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장기요양(LTC) 중 사망자 비율은 두 배에 이른다.

코로나19로 인한 캐나다 국내 사망자 81%는 장기요양 시설에 머물다가 사망했다.

캐나다를 제외하고, 다른 OECD 회원 16개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중 장기요양 시설 거주자 평균 비율은 42%다.

가장 비율이 낮은 곳은 10% 미만인 슬로베니아와 헝가리이며, 캐나다 다음으로 가장 높은 스페인도 66%로 캐나다와 차이가 상당하다.

해당 수치는 요양원에 대한 제도나 정의가 비교적 캐나다와 유사한 유럽과 미국만 3월 25일 상황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코로나19로 드러난 캐나다 국내 요양시설의 문제점

CIHI는 보고서 요점으로 캐나다의 요양원 이용자 대비 간호사 숫자 등, 보건 지원 인력비율이 비교 대상 국가들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또한 요양시설에 대해 중앙집권적인 법령과 조직 체계가 있는 나라, 호주, 오스트리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같은 국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둘 다 적었다.

해당 국가들은 자택 격리 및 공공장소 폐쇄 명령과 동시 별도로 요양 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방역 조처를 도입했다.

한편 캐나다 국내 시니어(65세 이상) 중 7%는 2018~19년도 사이에 요양원에 머물렀다.

시니어 중 요양원 거주 비율은 주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어서 브리티시 컬럼비아(BC)와 온타리오는 5%대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앨버타 등 프레이리 지역(7~8%)과 퀘벡(9%)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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