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사협회 성명

캐나다 의사협회 “이례적인 전국 비상 대응 필요하다” 성명 발표

CMA(캐나다의사협회)가 코로나19 방역에 16일 캐나다 전국 비상 대응이 필요하다는 성명을 냈다.

CMA는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하에 두려면 전국적인 비상조치가 필요하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캐나다 일부 지역은 기록적인 수준의 신규 감염 및 병원 입원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성명을 통해 경고했다.

주 단위 대응에 한계 지적

CMA는 캐나다 중부, 온타리오와 퀘벡 급증 문제를 지적하면서, 동시에 현재 급증세가 아닌 주에도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캐나다는 주(provinces)마다 코로나 방역에 대응하고 있는데, 모든 주가 협력하는 공동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CMA의 주장이다.

코로나19 비상 선언과 대응도 주 단위로 이뤄지고 있으며, 연방정부는 비상 선포 없이 백신 공급과 예산 지원, 국외 여행 제한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방역은 주정부의 능력에 맡기고 있다.

닥터 앤 콜린스 CMA회장은 “3차 파동으로 인해 의료와 공공의료 시스템, 의료 제공자, 환자가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라며 “우리는 현실적인 국가적 접근을 통해 더 많은 생명을 구할지 더 적은 생명을 구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와 있다”라고 말했다. 닥터 콜린스 회장은 “온 나라가 모두 함께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주를 지원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병실 부족은 사활 결정하는 문제

CMA가 지적한 가장 주요한 문제는 병실, 특히 집중치료실(ICU)이다.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면 주정부가 확보한 병실로는 환자를 모두 수용할 수 없다. 이런 의료 능력 초과 상황을 미국 등에서 사망자 폭증을 가져왔다. CMA는 환자 수용능력을 넘어서 환자가 발생한 주에 대해 다른 주가 병실을 제공하는 방식이 지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닥터 콜린스 회장은 “우리는 산불, 홍수 그리고 다른 비극과 위기가 닥쳤을 때 한 나라로 대응한다”라며 “현재 전염병이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닥터 콜린스 회장은 “(의료) 자원 이용이 불가해 누구를 (먼저) 살릴 거냐라는 비참한 선택을 피하려면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백신 공급 우선 순위 변경과 유급 병가 도입 시급

그간 정책 의견 표명에는 거리를 뒀던 CMA는 이번에는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백신 공급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서 시급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가도록 하게 하자는 안이다. 또한 근로자가 집에 머물도록 지원하는 정책 또한 미흡하다며 유급 병가에 대한 개선도 시급히 요구했다. 닥터 콜린스 회장은 “강력한 조치지만,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우리는 한 국가로, 자원을 가장 필요한 곳에 배치하는 행동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닥터 콜린스 회장은 “자발적 협력으로 달성할 수 없다면,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가 정부에 받아들여질 경우에는 현재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캐나다 중부, 온타리오와 퀘벡의 코로나19 대응 자원을 모아주는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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