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튜 백비 판사

뉴웨스트민스터, 역사 바로잡기 논의

뉴웨스트민스터 시의회가 역사 바로잡기 토의에 들어간다.
토의 의제는 간단하다. 뉴웨스트민스터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법원 앞에 서 있는 메튜 벡비(Matthew Begbie) 판사 동상 철거 건이다.
백비 판사는 1858년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 초대 법원장을 지냈다.
이 가운데 1864년 백비 판사는 ‘칠코틴 전쟁(Chilcotin war)’과 관련해 칠코틴 원주민 부족장 6명을 모두 교수형에 처하는 판결을 내려 논란을 남겼다.
칠코틴 전쟁이란, 원주민 영토에 무단으로 들어온 백인 도로 건설자 14명을 칠코틴 부족이 살해한 사건을 말한다.
이후 당시 식민지 정부는 ‘평화회담’을 하자며 부족장 6명과 접촉 후 이들을 체포했고, 백비 판사는 재판을 통해 모두 교수형 판결을 내렸다.
당시 교수형 선고가 논란이 된 이유는 부족장들이 얼마나 일에 개입했는지 별다른 증거나 증언도 없이, 원주민의 영토 보전 활동을 누르려고 본보기식 처형을 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1886년에는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에게만 상당히 높은 영업면허료를 요구하는 법을 합법이라고 판결하거나, 중국계의 전당포 사업 면허를 내주지 않는 법을 지지하는 판결 등 인종차별 선례를 남겼다.
현재 백비판사 동상과 이름은 BC 여러 곳에 남아있다. 이중 BC 변호사회에 있던 동상은 2017년 4월에 원주민 화해와 진실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변호사회가 철거했다.
뉴웨스트민스터에 있는 동산 철거는 나딘 나카가와와 척 펀치메이 두 시의원의 발의로 6일 상정됐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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